50여년만에 해병대 병 1,000기 탄생

오늘 해병대 병 1,000기 358명 수료식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노컷뉴스)

50여년만에 해병대 병 1,000기가 탄생했다.

해병대 병 1,000기 358명의 수료식이 5일, 포항의 해병대 1사단 종합전투연병장에서 김명균 해병대사령관(중장, 해사27기)을 비롯, 해병대 현역과 예비역, 수료 신병 가족, 친지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해병의 상징인 ''''빨간명찰''''을 달고 수료한 ''''해병대 병 1,000기''는 지난 6월 27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진행된 6주간의 강도 높은 해병대 신병 교육훈련과정을 무사히 이수, 해병으로서의 기본 소양과 체력, 정신력을 배양하였다.

수료식은 식전행사인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시범, 축하비행 등이 있은 뒤 해병대사령관과 해병대 병 1기생, 신병 가족과 친지 등이 보는 가운데 해병이 되었음을 알리는 ''''해병자격 선포와 선서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해병이 된 1,000기에는 해병대를 일곱번이나 지원한 끝에 해병대에 입대한 박제성(19) 훈련병과 6대 독자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입대한 허준석(19) 훈련병, 외할아버지와 삼촌 등 집안에서 6명의 해병을 배출하여 3대째 해병이 되는 한국인(20) 훈련병 등 이색적인 지원 동기를 가진 이도 많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해병대 병 1,000기를 맞는 해병 기수가 국민의 사랑과 신뢰 속에서 명예와 전통의 역사로 해병대 병 2,000기 탄생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미래 해병'''' 3명을 선정, 명예 해병증을 수여하는 행사도 가졌다.

미래 해병은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정한 6~10세 사이의 남.녀 어린이 3명(남 2명, 여 1명)으로 그 중 이태웅(만6세) 군은 해병대 창설기념일인 4월 15일에 태어났으며 할어버지가 23대 해병대사령관이었던 이갑진 예비역 중장으로 대를 이어 해병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와함께 해병대 명문가 인증패 수여식도 함께 열렸는데 명문가 인증패를 받은 서풍웅씨(해병대 부후 27기, 62세)의 집안은 서씨의 아들 2명을 포함해 사촌, 오촌, 육촌까지 2대에 걸쳐 총 36명이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 또는 현역이며, 조종환씨(해병대 병 6기, 72세) 집안은 형제 5명과 손자 2명이 모두 해병인 해병대 가족이다.

한편, 해병대는 지난 ''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 비행장에서 부대창설과 함께 ''''해병대 병 1기'''' 303명으로 시작하여 올해 56년만에 1,000기 해병을 배출하게 되었으며, 그동안 배출된 83만의 예비역 해병들은 사회에서 해병정신을 원동력으로 저마다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살면서 사회봉사활동 등에 앞장서고 있다.

CBS포항방송 김재원기자 jw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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