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몽헌 회장 2주기 추모식…현대그룹 도약 새다짐

현대그룹이 4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서 고 정몽헌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모식에서 현정은 회장은 "올 해 매출 7조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08년에는 두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부채비율은 올 해 181%에서 3년뒤에는 126%로 낮춰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또 "상선과 증권, 엘리베이터 등 주력 계열사의 흑자폭을 대폭 넓혀 영업이익 규모를 2008년에는 1조 7000억원으로 늘리고 자기자본비율도 올 해 36%에서 44%로 확대해 내실있는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정은 회장은 백두산 관광과 관련해 "삼지연 공항에 대한 정비가 오는 20일쯤 끝나는 만큼 시범관광은 이르면 이번달 말쯤이나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날 저녁 금강산 온정각 앞에서 그룹 관계자와 현대아산 임직원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정몽헌 회장에 대한 별도의 추모식을 가질 계획이다.

CBS경제부 이재웅기자 leejw@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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