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 "무기명 비밀투표로 세종시 매듭짓자"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18일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관련,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제안했다.

이계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 문제는 계파와 정파, 출신 지역 등 이해관계에 따라 모두 시각이 다르므로 소신있는 의사표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눈치가 아니라 의원 개개인 소신에 따라 투표할 수 있도록 하자"며 "한 표라도 많은 쪽으로 결론을 내고 더 이상 이의를 달지 말자"고 제안했다.


"대한민국이 세종시 논란의 ''볼모''가 된 형국인 만큼, 무기명 투표 결과를 국운으로 받아들이자"는 것.

이계진 의원은 그 근거로 국회법 11조를 꼽았다. 해당 조항은 ''중요한 안건으로서 의장의 제의 또는 의원 동의로 본회의 의결이 있거나 재적의원 5분의1이상 요구가 있을 때'' 무기명 투표를 허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의원은 "남은 건 정치적 결단"이라며 "세종시 문제를 빨리 끝내고 전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투표 방안에 대해 경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해 나왔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대의민주주의 취지에도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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