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담 교도소, 국내 최초 본격 가동

외국인 교도관 채용, 외국어 안내판 등 준비 작업 마쳐…이달 초부터 수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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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범죄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외국인만 수용하는 교도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법무부는 외국인 수감자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 전담 교도소(외국인 교도소)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교도소를 외국인 전담 교도소로 기능 전환하기로 하고(2009년 6월29일자 CBS노컷뉴스 참고) 6개월 정도 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초부터 외국인 위주로 수감하기 시작했다.


현재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전국 곳곳에 수감된 외국인 수는 1천5백92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과 대만 국적이 약 75%를 차지하고 러시아와 남미, 동남아 국적의 외국인 등이 나머지를 이루고 있다.

이들 중 재판 결과가 나온 1천161명(1월 14일 현재) 가운데 4백75명은 이미 외국인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늦어도 2월 초 최대 7백 명까지 추가 수감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제3외국어에 능통한 교도관을 특별 채용했다. 최근 선발한 교도관 15명 가운데 9명을 외국인 교도소에 배치했는데 중국어와 러시아어, 베트남어, 스페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교도관이 각각 2명씩 차지하고, 나머지 1명은 몽고어를 구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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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또 교도소 내 작업장이나 식당 등에도 중국어 등이 쓰인 안내판을 새로 거는 등 외국인 수감자들의 수용을 위한 준비 작업도 마쳤다.

다만, 외국인 교도소에 수용되는 외국인은 모두 남성으로 80여 명의 외국인 여성 수감자들은 여전히 청주여자교도소에 분리 수용된다.

법무부 교정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인을 한곳에 수용하다보니 언어 소통이 안 되고 인종 차별 문제 역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외국인 전담 교도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인 만큼 나라별 생활 방식을 고려, 교정 계획을 마련해 외국인 수용자의 처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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