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요계에 남성 아이돌 그룹의 르네상스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 중심에 9인조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ZE;A)''가 있다.
''제국의 아이들''은 ''쥬얼리'' ''V.O.S'' 등 그룹을 만들어낸 스타제국 엔터테인먼트가 3년간 트레이닝을 시켜 만들어낸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13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공식 데뷔를 알렸다. 데뷔 앨범은 ''''시작''''이라는 뜻의 ''네티비티(Nativity)''. 타이틀곡은 히트작곡가 한상원이 작사, 작곡한 ''마젤토브(Mazeltov)''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은 ''''''''마젤토브''''는 히브리어로 ''''축하'''' ''''파이팅'''' 등 뜻을 지닌 건배사''''라며 ''''이제 데뷔한 우리 스스로에게 파이팅을 외치는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이 열린다''''며 ''''이 노래가 응원가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제국의 아이들''''에는 문준영, 임시완, 황광희, 케빈,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 등 9명의 멤버가 속해 있다. 국내외 각종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멤버들은 면면이 개성이 넘친다.
리더인 문준영(21)은 데뷔 전 이미 인터넷 꽃미남으로 유명세를 치른 멤버다. 고등학교 재학 때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 나갔다가 소속사를 만나게 됐다. 문준영은 멤버 황광희와 함께 팀을 꾸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황광희(22) 역시 고교 시절 교복 모델 선발 대회에 나갔던 경력이 있다. 대회에서 문준영을 만났고 지금까지 함께 하게 됐다. 2005년부터 소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한 끝에 이번에 데뷔를 하게 됐다. 재치가 넘치고 끼가 많은 황광희는 ''''팀에서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고 능청스럽게 자기소개를 했다.
케빈(22, 한국명 김지엽)은 호주 교포 출신이다. 어린 시절 가족이 호주에 이민을 가면서 유년기를 호주 시드니에서 보냈다. 시드니에서 대학을 다니다 휴학하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호주에서도 현지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약한 이력이 있다.
임시완(22)은 노래를 좋아해 고교시절부터 여러 가요제에 나갔다가 현재 소속사를 만나게 됐다. 부산대 기계공학과 07학번이라는 이색적인 학력이 눈에 띈다. 그러나 지금은 공대를 그만두고 동아방송대에 재학 중이다.
정희철(21)은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소속사의 오디션을 봤다가 가수로 데뷔하게 된 케이스다. 제주도 출신인 정희철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연기를 해보고 싶다''''며 연기의 꿈을 드러냈다.
하민우(20)는 춤실력이 뛰어난 멤버다.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춤 대회에 나가 1위를 휩쓸었다.
멤버 박형식(19)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박형식 역시 중학교 때부터 밴드 활동을 하는 등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각종 음악 경연대회에도 많이 나가 입상했다. 그 덕분에 연예기획사의 영입 제의도 많았다고. 그는 ''''피아노 선생님인 어머니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1992년 2월 11일 생인 막내 김동준(18)도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김동준은 어린 시절 한 청소년 가요제에 나갔다가 소속사에 발탁됐다. 김동준은 ''''친구의 제안으로 가요제에 나가게 됐는데 이렇게 데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헌(21)은 합기도과 궁중 무술 등 각종 무예에 능하다. 원래 꿈이 경호원이었다고. 운동을 하다 부상을 입어서 꿈을 접었다. 그러나 가수의 꿈을 새롭게 꾸게 되면서 지금의 회사에 들어왔다.
여느 연예인처럼 ''''제국의 아이들''''도 데뷔까지 고생이 많았다. 문준영은 ''''원래 광희와 나 케빈 등 멤버가 포함된 5인조로 팀이 꾸려졌다가 데뷔가 늦어지면서 뿔뿔이 흩어졌다''''며 ''''나만 회사에 남아 있다가 광희를 다시 부르고, 호주로 돌아간 케빈에게 연락을 해 팀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팀이 꾸려진 후에도 ''''스타르타식'''' 홍보가 이어졌다. 이들은 지난해 윙카 콘서트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5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쳤다. 하루 3회씩 공연을 했다. 제주도만 제외하고 전국을 다 다녔다. 아이돌 그룹의 신비감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대신 친근함과 열정으로 무장했다.
멤버들은 ''''우리는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의 연예인이 아니다. ''''친근돌'''' ''''길거리돌'''' ''''생계형 아이돌'''' 등이 우리를 수식할 수 있는 말이 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데뷔 후에도 윙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친근함을 유지하며 대중과 가까이 가는 아이돌 그룹이 되겠다''''고 전했다.
어려운 시기에 든든한 조력자가 된 사람들은 같은 소속사에 속한 쥬얼리 멤버들. 김태헌은 ''''하주연은 랩 연출을 도와줬고 박정아는 좋은 말로 용기를 줬다. 또 용돈을 주기도 했다. 서인영은 따끔한 충고로 멤버들을 자극시켰다''''며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렵사리 데뷔를 한만큼 소감도 남다르다. 멤버들은 ''''아직까지 실감이 잘 안난다''''며 ''''무대에 서 봐야 느낄 것 같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9명의 멤버들은 ''''신인상을 타고 싶다'''' ''''가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후 연기, 예능 등 각자 꿈꾸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등 여러가지 꿈을 쏟아냈다. 아홉 멤버들의 꿈이 2010 새해와 함께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