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서 눈길끄는 2인…이건희 전 회장과 도미노피자 회장

이건희 경영 복귀 물밑작업설…브랜든, 모교 체육부감독직 위해 CEO 사임

안성용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삼성과 관련해서 국민들이 주목하는 것은 두가지다.

하나는 정부가 마련한 세종시 수정안에 삼성전자 일부분의 세종시 유치가 담겼는지고 다른 하나는 이건희 전 회장이 밴쿠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외에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지 여부다.


특허가 끝나는 바이오 의약품을 복제하는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은 세종시로 가는 쪽으로 기운 것 같다. 하지만 투자효과가 5천억원 밖에 안된다는 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

그래서 요즘 뜨는 발광다이오드(LED)사업 부분의 세종이 유치를 두고 정부와 삼성간의 물밑 접촉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는 속담처럼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 얼마 뒤에 삼성의 세종시 이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부와 삼성이 사면과 세종시 유치를 맞바꿨다는 얘기가 나올법도 하다.

이런 논란을 뒤로하고 사면된 이건희 전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가전제품 전시회(CES 2010)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벌이기 위해 6일 출국했다.

IOC 위원 일부가 이 전시회에 참석하기 때문에 이들을 상대로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벌이기 위함이다.

그렇지만 전시회 참가가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인지, 사실상의 경영행위인지 경계가 불분명한 것도 사실이다.

아니나 다를까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이 전 회장을) 앞으로 우리가 모시고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전 회장이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전 회장의 경영일선에 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한 발언이다.

비록 미국 얘기이긴 하지만 이 전 회장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CEO가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의 세계적 피자 체인 업체인 도미노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브랜든이 모교인 미시간대학 체육부 총감독을 맡기 위해 CEO직을 사임한다는 소식이다.

브랜든 회장은 "도미노 피자처럼 위대한 회사와 브랜드를 떠나 새로 가질만한 직업은 세상에 거의 없지만 이 일-체육부감독-만큼은 그럴 가치가 있다"면서 어느 체육감독보다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업문화가 다르고 처한 사정도 달라서 똑같이 대비할 경우 일반화의 오류에 빠질 수 있겠지만 경영권 유지하고 빼앗기 위해 부자(父子)간, 형제(兄弟)간에 싸우는 모습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낯설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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