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상대결 후보는 적합도 조사 결과 적합률이 두 자리 수 이상 나온 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진 결과 우근민 전 지사가 모든 가상대결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한나라당 후보로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과 민주당 후보로 우근민 전 지사, 그리고 무소속에 김태환 현 지사가 출마하는 가상의 3자 대결을 치를 경우 민주당 우근민 전 지사가 42.9%로, 한나라당 강상주 전 시장(24.2%)과 무소속 김태환 현 지사(18.9%)에 크게 앞서며 우세했다.
이 경우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는 14%였다.
또 김태환 현 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우근민 전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2자 구도에서도 민주당 우근민 전 지사가 57.7%로, 한나라당 김태환 현 지사(26.1%)에 비해 두 배 이상 앞섰다. 태도 유보 응답자는 16.2%를 보였다.
정당을 바꾼 가상 대결에서도 우근민 전 지사가 우세했다.
우근민 전 지사를 한나라당 후보로, 김태환 현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2자 구도 역시, 한나라당 우근민 전 지사가 52.4%, 민주당 김태환 현 지사가 28.8%로, 우 전 지사가 역시 앞섰다.
이 경우에는 태도 유보 응답자가 18.8%를 기록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김태환 지사가 현직 도지사라는 프리미엄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주목된다.
반면 우근민 전 지사는 출마 정당이나 지지 정당과 관계없이 독주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다소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35.7%, 한나라당 30.9%로 민주당이 다소 앞섰고, 이어서 민주노동당 4.4%, 친박연대 3.6%, 진보신당 1.7%, 자유선진당 1.0% 등의 순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5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과 화이트 칼라(42.5%), 블루칼라(44.7%), 자영업(41.3%), 그리고 대재이상(41.4%)의 고학력층에서 높았다.
한나라당은 50대 이상(42.8%)의 고연령층, 농림수산업(30.8%), 주부(33.3%), 중졸이하(34.6%)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주)코리아리서치센터가 지난 12월 23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전화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 응답률은 19.4%다. 표본추출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 추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