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을 딛고 UFC 파이터로 거듭난 티아고 실바(27, 브라질)와 엘리트 레슬러 출신으로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라샤드 에반스(30, 미국)가 오는 1월 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UFC 108에서 격돌한다.
브라질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티아고 실바는 가족을 떠나 상파울루로 이주, 주짓수를 배우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비교적 늦은 22살 때 본격적으로 격투기를 시작한 그는 2007년 UFC 데뷔전에서 제임스 어빈을 TKO로 꺾었다.
이어 토마스 드월, 휴스턴 알렉산더, 키스 자르딘 등을 제압하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대부분의 경기를 KO나 TKO로 끝내 UFC 최고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라샤드 에반스는 10대 시절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준비된 파이터''였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레슬링 선수로 활약한 에반스는, 대학 진학 후 NCAA(미국대학선수권) 챔피언을 두 차례 차지하는 등 격투기 선수로서 엘리트코스를 착실하게 밟았다.
대학 졸업 후 중소격투기 단체에서 활동한 에반스는 UFC 선수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2''에서 우승을 하며 UFC 입성에 성공했다. UFC에서는 마이클 비스핑, 척 리델, 포레스트 그리핀 등 최고 파이터들을 모두 제압하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파이터로서 성장 배경은 상반되지만 실바와 에반스 모두 화끈한 경기 스타일을 선호하는 올라운드 파이터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실바는 주짓수와 무에타이 실력을 겸비, 상대를 타격으로 압박하다가 파운딩으로 마무리하는 전략을 자주 구사한다. 반면 에반스는 극강의 레슬링 실력과 빠른 오른손 펀치가 주무기로, 지능적인 플레이에 능하다.
특히 두 선수 모두 한때 연승가도를 달리는 등 종합격투기 총 전적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실바는 14승 1패, 에반스는 18승 1무 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1월 3일(한국시각) 오전 11시 30분부터 UFC 108을 독점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