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업무를 총괄할 범정부 차원의 추진기획단이 25일 서울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기획단이 발족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범정부 차원의 추진사업인 만큼 25일 현판식에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오영교 행정자치부장관 등 정부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헌법적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자치권을 제주도에 넘겨주는 획기적인 제도개선을 가져와야 한다"며 "미국의 하와이처럼 한국에 또 다른 하와이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기획단은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을 단장으로 해 관계부처 공무원 30여명으로 구성됐다.
내부 조직은 기획총괄팀과 자치분권팀, 개발기획팀, 재정지원팀 등 모두 4개 팀으로 세분화됐다.
추진기획단은 주로 제주특별자치도에 필요한 정부정책과 사업계획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위원회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한다.
정부가 구상하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고 각종 규제의 적용을 배제하는 것인 만큼 추진기획단은 앞으로 이를 뒷받침할 세부 계획 수립에 우선 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경쟁력있는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각종 정책들을 개발하는 것도 추진기획단의 몫이다.
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위원회''와 ''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한 위원회 회의가 조만간 열린다.
이를 토대로 기본 계획을 수립한 뒤 올 하반기에는 관계전문가 의견수렴과 지역공청회 등을 거쳐 정부입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안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고,내년 7월부터는 제주특별자치도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CBS 제주방송 이인 기자 twoman@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