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7일 오전 "변병주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당분간 최영준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선수단을 이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1년 간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변 감독이 구단과 1년 재계약에 합의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
대구 역시도 "변 감독이 직접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라 대리인을 통해 전해온 것"이라면서 "변 감독에게 연락을 계속 취하고 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통화조차 못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변 감독의 사퇴에 대한 궁금증은 일단 풀렸다. 전날 변 감독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대구지방검찰정 특수부는 7일 외국인선수 선발 과정에서 스포츠 에이전트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변병주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변 감독은 스포츠 에이전트 류 모씨로부터 외국인선수를 선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억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계약기간 2년에 대구 지휘봉을 잡았던 변병주 감독은 계약기간이 만료된 2008년, 1년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시즌 정규리그 5승8무15패로 전체 15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1년 재계약에 성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