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미 "돌아가신 아버지께 훌륭한 가수 되겠다고 약속했죠"

[노컷인터뷰] 각종 오디션 통해 노래 실력 인정받은 유원미 ''아는 누나''로 데뷔

df

7전8기의 노력으로 가수의 꿈을 이룬 오기의 여가수가 데뷔했다.

가수 유원미(25)는 고교시절부터 각종 오디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우다 최근 ''아는 누나''와 ''사랑해...떠나지마'' 등 두 곡의 신곡이 담긴 싱글 앨범을 내고 정식 데뷔했다.

유원미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소규모 음악 경연 대회에 참가해서 상을 받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1년에는 엠넷이 주최한 가요제에서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상상마당 MTV 스카우트''에 출연해 최종 결선 통과자 6명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앨범을 내고 정식 데뷔할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여러가지 서정이 겹쳐 정식 데뷔는 늦어졌다.

유원미는 고등학교 시절 급식비을 몰래 챙겨 보컬 학원에 다녔다. 이후 세종사이버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에 입학해서도 꿈을 버리지 않았다. 대학 졸업은 하지 않은 유원미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꿈을 차곡차곡 쌓았다.


유원미는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꼭 데뷔를 하고 싶었다"며 "여러 회사 눈을 두드렸는데, 나이제한에 걸렸다. 그러나 이 회사에는 나이 제한이 없어서 들어오게 됐고, 앨범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앨범이 나왔다고 하자 ''결국 해냈구나'' 하는 반응이다. 나도 앨범이 나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한번에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작이 반이니까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f


유원미는 2년전에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아버지는 겉으로는 가수 활동을 찬성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는 응원을 해 주셨다.

그는 "아버지가 가수가 되는 것을 반대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에게서 가수의 꿈을 키운 나를아버지가 많이 칭찬했다는 얘길 전해들었다"며 "장례를 다 치르고 아버지께 꼭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한 굳은 약속을 유원미는 이제부터 차근차근 지켜 나갈 생각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