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데뷔 1년 2개월, 여유와 욕심 생겼죠"

[노컷인터뷰] 두번째 미니앨범 내고 ''마시멜로우''로 활동하는 소녀가수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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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소녀가수 아이유(16, 본명 이지은)가 더 발랄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중학교 3학년에 데뷔를 하며 무거운 느낌의 노래 ''미아''를 들고 나왔던 아이유는 신곡 발표가 거듭될수록 더 발랄하고 깜찍해 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두번째 미니앨범 ''아이유...아이엠(IU...IM)''의 타이틀곡 ''마시멜로우''는 고교생 소녀의 감성이 듬뿍 묻어나는 발랄하고 상큼한 팝 음악이다. 히트 작곡가 김도훈이 작곡하고 최갑원이 가사를 썼다.

마냥 수줍기만 했던 소녀는 당찬 목소리로 술술 자신의 얘기를 풀어나갈 정도로 많이 자랐다. 요즘 신곡의 인기가 많아 기분이 좋겠다고 하자 "멜로디가 쉬워서 따라부르기 좋은 노래"라고 설명하며 "겨울이라 발라드곡이 많은데 그 가운데 ''마시멜로우''가 튀는 것 같다"고 나름의 해석도 내놨다.


음반에는 이밖에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고백하는 내용의 ''러브 어택(Love Attack)'', 수줍은 커플의 데이트 이야기를 그린 ''두근두근 데이트'', 아이유의 가창력을 증명하는 ''아침 눈물'' 등 노래가 실렸다. 김도훈 외에도 한상원 등 유명 작곡가가 참여했다.

아이유는 "밝은 노래는 표현이 잘 되는데,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발라드 곡은 아직까지 감정 이입에 한계가 느껴진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일까. 소녀 아이유는 데뷔 당시에 비해 참 예뻐졌다. 아이유는 "성형을 했다는 말이 있던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젖살이 빠지고 화장도 달리 해서 그렇게 보이는 모양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인터넷 공간에서 아이유의 인기는 대단하다. 귀여운 동생같은 느낌이 주효했다. 또 걸그룹의 홍수 속에서 솔로 가수로 나오는 점이 오히려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 스스로도 "내가 뛰어나다는 것이 아니라, 나같은 콘셉트의 가수가 없어서 경쟁자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2NE1의 공민지, F(x)의 루나 등이 동갑내기지만 모두들 걸그룹에 속해 있다.

연예인 친구도 아직은 많지 않다. 다들 그룹에 속해 있는데 자신만 솔로 가수라 어울리기가 마땅치 않다고.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데뷔 전 좋아해던 김태우가 이런저런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주는 것이다.

마냥 밝고 귀엽기만 한 아이유지만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만큼 생각이 많다. 그는 "지금까지는 어렵지 않게 활동을 했는데 요즘 걱정이 많이 된다"며 "노래도 더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어떤 음악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아이유는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 잘 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거 같다. 부드러운 R&B나,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노래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은 내가 하기 이르다"고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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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진단대로, 아이유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음악에 욕심을 내기보다, 고교 1년생 아이유에게 잘 어울리는 노래를 할 생각이다. 또 지금 해야할 일들을 차근차근 해 나가면서 ''대형 가수 아이유''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제 데뷔한지 1년 2개월이 됐는데, 조금 여유도 생기고 욕심도 생겼어요. 전처럼 모호한 욕심이 아니라, 구체적인 욕심입니다. 지금의 나에게 어울리는 것, 그것을 하고 싶어요. 작곡과 작사 공부도 열심히 할 것이고요."

매년 성장하는 아이유의 모습에 팬들은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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