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개혁, 북한 환율 1:6000으로 폭등

"구권으로는 식량 1kg을 사기도 힘들어"

북한화폐
북한의 화폐개혁으로 종전에 1 달러에 북한 돈 3,500원 선을 유지하던 환율이 6,000원(구권기준)까지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은 2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화폐개혁으로 환율이 1 달러에 6천원까지 폭등했으나, 새로 발행되는 화폐를 기준으로 한 환율과 물품의 국정 가격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하달되지 않아 그 이상을 주고도 환전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12월 1일 현재 대중국 무역에서 어떤 환율을 이용할 것인가에 대한 지시가 내려오지 않고, 신권을 기준으로 한 시장과 상점에서의 생필품 가격에 대한 지침도 하달되지 않아 구권을 갖고도 식량 1kg을 사기도 힘든 상황"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화폐개혁으로 인해 북한 현지의 모든 시장과 상점의 거래가 일체 중지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자유북한방송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화폐개혁 조치에 따라 화폐교환이 2일 오후 2시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화폐교환은 당초 1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것으로 통보돼 많은 주민들이 해당 거주 지역 은행 앞에 대기했으나, 결국 연기됐다"고 전했다.

북한당국은 애초 내부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3방송과 인민반(동사무소)을 통해 화폐교환이 지난달 30일 실시될 것이라고 공식 통보했으나 두 차례나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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