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바마 대통령과 단독으로 인터뷰 한 남방주말은 목요일인 19일 오후에야 시중에 배포돼 수요일 오후에 배포되던 관행보다 하루 가까이 배포가 늦어졌다.
이처럼 신문 발행이 하루 늦어진 것은 오바마 대통령 인터뷰 기사에 대한 당국의 검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방주말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한 2면의 절반과 1면의 1/3을 회사의 자체 광고로 채웠다. 평소 남방주말은 1면과 2면에는 전면 기사를 실을 뿐 광고를 싣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한 내부인사는 고의로 1면과 2면에 큰 여백 속에 작은 문구를 적은 광고를 내보내 남방주말의 입장과 가치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1면 하단에 배치된 자체광고에는 "매회 단독 인터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매주 이 면을 통해 중국을 읽을 수 있습니다"라는 짤막한 문구가 기록돼 있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실린 2면의 절반을 차지하는 광고에는 전체가 백지인 상태에 중간에 "모든 사람들이 큰 인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 곳에서 중국을 읽을 수 있습니다"라는 상징적인 문구가 채워져 있다.
이와 함께 2면의 절반이 광고로 채워진 것은 당초 인터뷰 기사를 한 면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검열과정에서 기사가 삭제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방주말과 인터뷰를 한 뒤 자유언론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방주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편지는 게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