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울릉 4파전, 울진 리턴매치…동해안 선거전 가열

[6.3 기획④]영덕·울릉 다자구도 속 보수표 분산 변수…울진은 에너지연금 공방
후보들 관광·원전·지역경제 활성화 공약 경쟁…현직 프리미엄 여부 관심
보수층 재편과 무당층 향배가 승부 가를 결정적 변수 전망

 
지난해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강부송(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주홍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박병일, 장성욱 후보. 선관위 제공

영덕군수 선거는 강부송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주홍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박병일 후보, 무소속 장성욱 후보까지 모두 4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정치 지형 속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보수표 분산 여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외연 확장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원전 유치와 지역경제 회복, 산불 피해 복구, 농어촌 생활 안정 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강부송 후보는 농어업과 복지 중심의 생활밀착형 공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업인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농어민 지원 확대, 여성 농어업인 특수건강검진비 지원, 농어촌 복지 강화, 균형발전 정책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현장 행정'과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의힘 조주홍 후보는 원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자력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 SOC 확충,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안정적인 군정 운영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영덕군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세일즈 행정'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박병일 후보는 언론인 출신으로 행정 감시와 군정 혁신, 투명 행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견제 심리를 흡수하며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군민과의 직접 소통 강화와 생활 민원 해결형 행정을 전면에 배치한 점도 특징이다. 
 
무소속 장성욱 후보는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 문경부시장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개발과 행정 전문성, 공정한 군정 운영을 강조하는 중이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만큼, 보수층 일부 이탈 표심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보수 표심이 어느 정도 결집하느냐와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표 분산 여부가 선거 결과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울진군수 선거에 나선 손병복(좌측)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황이주 후보. 자료사진

울진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손병복 후보와 무소속 황이주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앞세운 손 후보와 변화론과 군민환원 정책을 내세운 황 후보가 지역 표심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 모두 원전과 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형 국책사업 유치, 관광산업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재정 운영 방식과 군정 철학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손병복 후보는 현직 군수로서 '중단 없는 울진 발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주요 공약은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기 착공 △AI 데이터센터 유치 △교육발전특구 지정 및 대학 유치 △사계절 오션리조트 조성 △파크골프 메카 조성 △AI 스마트 의료·안전 시스템 구축 △24시간 스마트 키즈케어 운영 △청·장년 및 노인 맞춤형 일자리 확대 등이다. 
 
특히 손 후보는 중앙정부와 경북도, 국회의 협력 체계를 활용한 예산 확보 능력과 행정 안정성을 강조하며 '전국 최고 수준 부자도시 울진'을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소속 황이주 후보는 '군민 중심 행정'과 직접 지원 정책을 핵심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 공약은 '울진 행복에너지연금'이다. 원전과 수소산단에서 발생하는 재원을 활용해 군민 1인당 월 10만 원, 연간 120만 원을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고준위 방폐장 유치 △에너지개발공사 설립 △시설관리공단 설립 △기회발전특구 지정 △데이터센터 유치 △36번 국도 확장 △청송~후포 간 고속도로 연결 △울진읍 주차난 해소 △관광 랜드마크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에너지연금과 관련해 손 후보 측은 "원전 지원금은 개인 직접 지급이 어려운 재원"이라며 공약의 재원 구조와 적법성, 실현 가능성에 대해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검증을 요청하는 등 공세에 나섰다. 
 
지역 정치권은 "두 후보 모두 지역 보수 인사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세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전통 보수층 내 표심 이동과 무당층 결집 여부가 막판 변수로 보인다"고 전했다. 
 
울릉군수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성환(왼쪽부터) 후보,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 무소속 남한권 후보, 무소속 남진복 후보. 선관위 제공

울릉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환 후보,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 무소속 남한권 후보, 무소속 남진복 후보의 4파전으로 전개되면서 경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전·현직 군수와 광역·기초의회 출신 정치인들이 맞붙는 구도 속에서 관광산업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국책사업 유치 등을 둘러싼 정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출마한 네명의 후보는 모두 관광산업 육성과 인구 감소 대응,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군정 운영 방향과 행정 철학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환 후보는 군민 중심의 생활밀착형 행정과 복지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울릉군의회 의장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청년 정착 지원, 교육·문화 기반 확충, 주민 복지 강화, 소통 행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주민 지원 정책 확대도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는 전 군수 경력을 바탕으로 행정 경험과 중앙정부 연계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공약은 관광 인프라 확충과 대형 국책사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SOC 확대 등이 있다. 김 후보는 중단 없는 울릉 발전과 추진력을 내세우며 보수 결집과 안정적인 군정 운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남한권 후보는 현직 군수 프리미엄을 앞세워 기존 추진 사업의 연속성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고 있다.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활성화, 의료·복지 인프라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안정적인 군정 마무리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각종 현안 사업의 지속 추진 필요성을 부각하며 안정론을 내세우고 있다. 
 
무소속 남진복 후보는 공정 행정과 지역 균형발전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단수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만큼 '새로운 리더십'과 군정 쇄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역 간 균형발전, 주민 삶의 질 개선, 공정한 행정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기존 정치권 견제론을 부각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울릉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표심이 갈리고 있다"며 "국민의힘 조직력과 현직 프리미엄, 무소속 후보들의 지역 기반, 민주당 후보의 확장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