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가 올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눈에 띄게 약해진 구위가 발목을 잡았다.
LG 구단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치리노스를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치리노스는 전날 롯데전에서 3⅔이닝 8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68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치리노스는 올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설 만큼 신뢰를 받았으나, 팔꿈치 통증이 겹치며 고전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치리노스는 다시 한번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LG는 치리노스 대신 오른손 투수 장현식을 콜업했다. 장현식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4승 2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한 뒤 재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으나,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15.43으로 고전하며 우려를 낳았다.
한편, KT 위즈는 투수 스기모토 고우키와 오원석을 동시에 말소했다. 스기모토는 전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 6회 수비 과정에서 조수행의 타구에 팔꿈치를 맞아 부상을 입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오원석은 휴식 차원의 말소다. KT는 그 자리를 오른손 불펜 김민수로 채웠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최원태를 1군에 등록하고, 포수 박세혁을 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