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우 "없는 길도 만들어 예산 따오는 군수 되겠다"

<6·3 지방선거 특집 - 후보에게 듣는다> 금산군수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후보
금산 예산 1조 시대 선언… "무너진 경제·멈춘 행정 다시 세우겠다"
고려인삼 테마파크·세계인삼엑스포 재추진… 체류형 관광벨트 구상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100원 마을택시 확대… 교통복지 강화 공약

문정우 후보. 문정우 페이스북 캡처

◇ 권오철: 6.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남 기초단체장 선거전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금산군수 선거는 현직인 국민의힘 박범인 후보와 전직 군수인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는데요. 두 후보 모두 군정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금산의 미래 방향과 군정 성과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후보를 만나 금산의 현안과 미래 비전을 들어보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문정우: 네, 안녕하세요. 금산군수 후보 문정우입니다.
 
◇ 권오철: 반갑습니다. 이번 선거는 전·현직 군수의 리턴 매치로 관심이 높은데요. 다시 한번 군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출마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 문정우: 네, 무엇보다도 우리 금산의 무너진 경제와 멈춰버린 행정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겠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지난 4년간 밖에서 금산을 지켜보며 참으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제가 임기를 마칠 때만 해도 탄탄했던 재정이, 지금은 334억 원이라는 막대한 빚더미 위에 앉아 있습니다. 군민들은 고물가에 신음하는데 군의 살림살이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죠. 흔히들 경력직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연습할 시간이 없는 금산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검증된 살림꾼이 나서야 한다고 확신하여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권오철: 과거 군수 재임 시절에 거두신 가장 대표적인 성과를 꼽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문정우: 가장 큰 성과는 단연코 예산의 폭발적인 증액과 해묵은 난제들을 속 시원히 해결한 일입니다. 당시에 3750억 원이었던 금산군 예산을 임기 말에는 제가 6천억 시대를 열어 무려 61.3%나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우리 지역에 해묵은 난제들이 상당히 많았었는데요.
 
◇ 권오철: 구체적으로 어떤 현안들이었습니까?
 
◆ 문정우: 인삼약초유통센터 활성화라든가 의료폐기물 처리장 반대 문제, 쓰레기 매립장 문제 등 여러 골치 아픈 현안들이 있었는데 이걸 전부 다 제가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월영산 출렁다리를 조성해서 금산 관광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던 불도저 같은 추진력이 저의 대표적인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 권오철: 여러 성과를 말씀해 주셨지만, 일각에서는 재임 시절 금산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다소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 문정우: 따끔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토목 공사나 거대한 건물을 짓는 데 치중하지 않다 보니, 군민 여러분 입장에서는 다소 아쉽게 느끼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금산의 기초 체력인 재정 건전성 확보와 예산 확대라는 보이지 않는 뼈대를 튼튼히 다지는 데 집중했습니다. 원래 내실이 단단한 사람이 겉보기에는 얌전해 보여도 진짜 실전에서는 강한 법입니다. 그동안 다져놓은 강력한 맷집과 실력을 바탕으로, 이번 임기에는 금산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어 확실하고 선명한 변화를 군민 여러분이 직접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권오철: 전직 군수로서 현재의 금산군정 운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오석진: 문제가 많죠. 무엇보다 군정은 군민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군민들은 상당한 상실감에 빠져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군민들의 주머니를 채우고 얼어붙은 골목 상권을 살리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부터 시행됐던 농어촌 기본소득의 경우, 작년에 우리 금산군이 신청조차 하지 않아서 군민들이 상당한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인근 지자체들이 도비 지원을 받아 발 빠르게 움직일 때 우리 군은 너무나 안이한 대처로 군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늦었지만 제가 끝까지 책임지고, 하늘이 준 기회와 힘 있는 우리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예산을 확실히 끌어오겠습니다. 그래서 농민과 소상공인의 지갑을 채우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월 15만 원씩 2년간 지급하도록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 권오철: 금산 하면 인삼 산업을 빼놓을 수 없는데, 예전만큼 활력이 돌지 않는다는 우려가 큽니다. 어떤 돌파구를 갖고 계십니까?
 
◆ 문정우: 네, 맞습니다. 지금 인삼 산업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는 이제 단순히 먹는 인삼의 영역을 넘어, '고려인삼 테마파크'를 조성해 체류형 힐링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단되었던 '세계인삼엑스포'를 다시 개최하여 글로벌 시장의 판로를 넓히고, 과거 금산의 명소였으나 지금은 방치되어 놀고 있는 휴 스파 시설을 하루빨리 복원하겠습니다. 인삼을 맛보고 스파에서 사우나도 즐기며 우리 금산에서 머물고 지갑을 여는, 돈이 도는 '힐링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돌파구입니다. 쉽게 말해서 금산에 오시면 몸에 좋은 인삼 드시고, 스파에 가서 사우나도 하시며 건강해져서 돌아가시는 풀코스 힐링을 선물해 드리겠다는 겁니다. 그렇게 만들면 안 오실 이유가 없겠죠.
 
◇ 권오철: 현재 금산은 인구 5만 선이 무너지는 등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가 심각합니다. 청년들이 머무는 금산을 만들기 위한 해법은 무엇입니까?
 
◆ 문정우: 네, 참 저희 금산군이 처한 현실이 어렵습니다. 결국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살 집을 구하는 주거 문제와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먼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완전히 덜어주기 위해 신혼부부와 청년, 그리고 지역 근로자를 위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 1,000호를 속도감 있게 건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양질의 미래 산업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습니다. 이렇게 주거와 일자리가 동시에 해결되면 청년들은 자연스럽게 금산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 권오철: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으신 후보님의 '1호 공약'은 무엇입니까?
 
◆ 문정우: 제일 먼저 파탄 난 군 재정을 하루속히 복원하는 일입니다. 334억 원의 부채를 조기에 청산하고, 금산 예산 1조 원 시대를 개막하는 것이 저의 최우선 목표입니다. 저의 군정 철학은 명확합니다. "군수의 신발 밑창이 닳아야 군민의 삶이 풍요로워진다"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 신발장에는 밑창이 다 떨어진 구두가 여러 켤레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이런저런 핑계나 대는 행정이 아니라, 국회로, 중앙부처로, 도청으로 쉼 없이 발로 뛰어다니면서 예산을 가득 싣고 오는 금산의 '1등 세일즈맨 군수'가 되겠습니다.
 
◇ 권오철: 문정우 후보만의 가장 큰 차별성과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 문정우: 가장 큰 차별점은 핑계 대지 않는 강력한 돌파력과 행정에 대한 책임감입니다. 저는 규정이나 예산을 핑계 삼아서 군민에게 돌아갈 마땅한 혜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길이 막혀 있다면 인맥과 역량을 총동원해서라도 없는 길을 만들고, 어떻게든 예산을 따오는 것이 진짜 군수의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며 허허 웃기만 하는 군수보다, 군민을 위해서라면 기어이 예산을 싸워 빼앗아 오는 강단 있는 군수가 지금의 금산에는 더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꼬여 있던 해묵은 난제들을 다 풀고 예산을 61.3%나 늘려본 압도적인 성과와 위기관리 능력이 저만의 확실한 경쟁력입니다.
 
◇ 권오철: 공약을 보니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와 '100원 스마트 마을택시 확대 운행'이 눈에 띕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취지를 설명해 주시죠.
 
◆ 문정우: 현재 우리 금산군의 시내버스는 군에서 예산을 지원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부 75세 이상 어르신들만 무료로 이용하고 계시지만, 우리 군비 부담을 연간 5억 원 정도만 더 투자하면 전 군민 시내버스 무료화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통약자인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보면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기도 힘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100원 마을택시'를 대폭 확대 보급하려 합니다. 어르신들이 외출을 하셔야 얼마나 자주 하시겠습니까? 매일 출퇴근하시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겨우 한두 번, 서너 번 병원에 가시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현장에서 어느 어르신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자기 동네에 버스가 들어온다는 이유로 마을택시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정작 버스를 타러 정류장까지 가려면 1km를 걸어가야 한답니다. 다리도 아프신데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정류장까지 가는데 한 시간도 넘게 걸린다는 말씀을 듣고, '아, 이건 정말 행정이 잘못하고 있구나' 느꼈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1km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르신들에게는 통곡의 길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반드시 집 앞까지 마을택시를 보내드려, 편하게 병원 진료를 받으시고 다시 집 앞까지 모셔다드리는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군민들의 삶이 편안하고 풍요로워지도록 이 공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 권오철: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서 왜 문정우를 선택해야 하는지 군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문정우: 존경하는 금산 군민 여러분, 지금 우리 금산은 빚은 늘고 인구는 줄어드는 중대한 위기이자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 엄중한 시기에는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현안 사업을 속 시원히 해결할 진짜 살림꾼이 필요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우리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든든한 정당 네트워크와 최고위원 등 중앙의 강력한 리더십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재명 시대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집권 여당 정청래 당 대표 역시 우리 금산 출신입니다. 우리 지역 지역구 의원인 황명선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입니다. 여기에 충청남도지사 박수현 후보가 있습니다.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 문정우를 선택하여 주십시오.
 
저 문정우와 함께 힘을 모아주신다면 금산의 발전과 확실한 미래를 훨씬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권오철: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후보님, 감사합니다.
 
◆ 문정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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