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 비극 다시 공론장에"…'1980 사북' 들꽃영화상 대상

'1980 사북' 포스터. 엣나인필름 제공

한국 현대사의 잊힌 비극인 '사북 사건'을 다각도로 조명한 영화 '1980 사북'이 제13회 들꽃영화상 최고 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휴먼 탐사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1980 사북'은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일어난 광부들 항쟁을 다뤘다. 이를 은폐하려 했던 국가 폭력, 그리고 광부들 분노가 어떻게 서로에게 향했는지도 밀도 있게 재구성한다.

이 영화는 40여 년간 잊혔던 '사북 사건'을 스크린 위로 소환했다. 동원탄좌 광부와 지역 주민들, 당시 진압 작전에 투입됐던 경찰, 현장을 기록했던 언론인들 증언 등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건을 재조명했다.

특히 국가가 감춰온 폭력의 흔적과 그 시대 상처를 집요하게 추적하며 우리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1980 사북' 배급사인 엣나인필름 측은 "이번 들꽃영화상 대상 수상은 단순한 영화적 성취를 넘어,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외면해온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다시 공론장으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이어 "사북 사건의 진실을 더 널리 알리고 국가 차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역사적 성찰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의미 있는 동력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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