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 객실 승무원(CA)의 음주 문제로 항공편 출발이 무려 40분이나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40분 히로시마 출발 하네다행 252편에 탑승 근무할 예정이었던 50대 여성 승무원 1명이 탑승 1시간 전 히로시마 공항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알코올이 검출됐다. 이에 항공사가 승무원을 교체하며 출발이 약 40분 지연됐다.
일본항공은 조사 결과 문제의 승무원이 전날 저녁부터 밤사이 허용된 시간을 넘겨 계속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JAL은 내부 규정에서 음주는 비행 근무 시작 12시간 전에는 음주를 제한하고 있다.
당시 라운지에서 같은 편에 탑승 근무 예정이었던 30대 여성 승무원도 함께 술을 마셨다. 다만 30대 승무원은 근무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해 탑승 근무에서 제외됐다.
JAL은 "반복되는 음주 관련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 신뢰를 잃었고,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과했다.
JAL은 지난 2024년 4월 23일 미국 댈러스에서 한 기장이 술에 취해 소동을 일으킨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4월 24일 오전 댈러스에서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가려던 항공편이 결항했으며, 일본항공은 사과와 함께 예약자들에게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일본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일본항공 항공편에 탑승할 기장이 음주로 인한 건강 이상을 호소해 결국 항공편 3편이 최대 18시간 지연되면서 승객 약 630명이 피해를 입었다.
두 차례 기장의 음주 스캔들로 인해 JAL은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행정지도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