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산업 키운다더니…트럼프 장남 연관 드론업체 지원 논란

美, 저가형 드론 기업에 자금 지원 추진
드론 생산 증대·가격 인하 초점
트럼트 아들 기업 지원은 '이해충돌' 우려

미국 공군의 MQ-9 리퍼 무인기. 연합뉴스

미국이 드론 생산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자국 드론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자금 지원 후보에 오른 드론 기업은 육군에 정찰용 드론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낸 '퍼포먼스 드론 웍스'와  유명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소형 1인칭 시점 드론을 제작하는 스타트업 '네로스 테크놀로지스' 등이다.

특히 여기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주주이자 자문 위원으로 있는 드론 부품 공급업체 '언유주얼 머신스'도 포함돼 있다. 이해충돌 논란이 예상된다.

이 지원사업은 국가안보 기술을 개발하는 데 민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세워진  미국 국방부 '전략자본국'이 맡고 있다.

WSJ은 아직은 계약 논의가 협상 단계에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식이 거론되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기업의 지분 일부를 확보하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금까지 국방부 투자가 '조건부 대출' 방식으로 이뤄져온 것과는 다르다.

이번 자금 지원의 목적이 드론 제조업체들의 생산 시설 확충을 지원하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는 것이라며, 이 자금이 드론 구매에 쓰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11억 달러(1조 6700억 원) 규모의 '드론 도미넌스' 계획을 통해 2027년 말까지 저비용 공격용 드론 30만 대를 비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방부가 이 계획으로 달성하려는 대당 가격의 상한선은 약 5천 달러(750만 원) 수준이지만, 현재 미국산 드론 다수는 가격이 대당 수만 달러(수천만 원) 선이다.

2025년에 나온 한 추산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드론 생산 능력은 최대 10만 대 수준인 반면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량은 2025년에 약 400만 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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