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휘 "정체된 유성 바꾸겠다"… 교통·산업·온천 재도약 승부

<6·3 지방선거 특집 - 후보에게 듣는다> 국민의힘 조원휘 대전유성구청장 후보
민주당 16년 유성 정체… "새로운 변화·새로운 리더십 필요해"
교통체증·유성복합터미널 해결 강조… "일하는 구청장 되겠다"
유성 온천 부활·첨단산업벨트 조성 공약… 미래 먹거리 육성 승부


■ 방송 : 대전CBS <이슈 앤 톡> 표준FM 91.7, 홍성 99.3 (17:00~17:30)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권오철 교수
■ 대담 : 조원휘 국민의힘 유성구청장 후보

조원휘 후보. 조원휘 페이스북 캡처

◇ 권오철: 국민의힘 조원휘 후보를 만나 유성구의 현안과 미래 비전, 그리고 주요 공약을 들어보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조원휘: 네,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유성구청장 후보 조원휘입니다.
 
◇ 권오철: 후보님, 출마 선언을 하실 때 "새로운 유성의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셨는데요. 이번 선거에 출마하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 조원휘: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유성에는 변화가 꼭 필요합니다. 민주당 구청장 체제의 지난 16년 동안 유성의 도시 발전은 정체되어 있었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유성을 건설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권오철: 현재의 구정이 새롭지 못하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지적하신 거라고 보면 되겠군요.
 
◆ 조원휘: 네, 같은 세력이 같은 방법과 같은 생각으로 그동안의 행정을 답습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4년을 더 하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무려 20년 동안 맡기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지난 16년, 혹은 앞으로의 20년 동안 정말 뛰어나게 잘한다면 계속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유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축제 말고는 지난 16년 동안 딱히 해놓은 것이 없습니다. 그 대표적인 반증이 바로 유성복합터미널 아닙니까? 이처럼 도시 발전이 멈추고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권오철: 알겠습니다. 조 후보님께서는 현재 대전시의회 의장을 지내고 계시기도 해서, 여야 협치나 예산 조정 능력 등에서 강점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행정 역량 또한 매우 중요한 자리이지 않습니까? 조원휘 후보님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 조원휘: 제 강점이라고 한다면, 저는 일단 유성에서 태어나고 자란 유성 토박이입니다. 유성을 가장 잘 알고, 유성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습니다. 시의원 두 번, 부의장 두 번을 거쳐 현재 시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죠. 연간 10조 원이 넘는 대전시 예산을 다뤄본 풍부한 의정 경험이야말로 저의 큰 강점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더해 저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굉장히 좋아하고 늘 새로움을 추구합니다. 무엇보다 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의 확실한 실행력과 추진력, 그리고 책임감이 저만의 무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권오철: 새로움에 대한 추구와 책임감, 그리고 부지런함을 강점으로 꼽아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유성구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조원휘: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만, 시간 관계상 크게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유성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현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뒤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신야간 경제'를 도입해 유성 경제를 확실히 살려내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꽉 막힌 도로를 뻥 뚫어 교통 체증을 해결하겠습니다. 유성은 아주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것이 실제 산업과 연계되는 부분이 굉장히 약합니다. 이 연계 고리를 강화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지금 가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 권오철: 알겠습니다. 그 세부적인 내용들은 차차 더 이야기해 보시죠. 유성구가 대전에서 아주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교통 혼잡이나 생활 인프라 부족 문제도 함께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교통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 조원휘: 여러 교통 문제가 있지만 대표적인 네 가지 대책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얘기가 나온 지 28년 만에 드디어 트램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니 도로가 더 복잡해진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부터 원래 교통 체증이 심했던 곳들이 많습니다.

첫째로, 유성에서 세종으로 가는 길목에 반석역 삼거리가 있습니다. 좌회전하면 군수사령부로 들어가는 곳인데, 여기를 사거리 형태로 바꾸겠습니다. 사거리가 되면 송림마을 1단지와 3단지 쪽으로 우회도로를 낼 수 있습니다. 이 도로를 6단지 앞, 즉 충남대학교를 지나가는 육교 밑으로 연결하는 우회도로로 만들면, 이 길을 이용하는 연구단지 연구원들과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10분 이상 단축해 드릴 수 있습니다.

둘째는 지족터널 건설입니다. 이 사업은 노은1동과 노은3동을 연결하는 것으로, 그 지역 주민들의 아주 오래된 숙원 사업입니다. 이 터널이 뚫리면 교통량이 크게 분산될 것입니다. 특히 향후 죽동 2지구에 약 6,000세대의 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서게 되는데, 이 교통 수요까지 선제적으로 분산시키려면 지족터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셋째는 장대교차로 입체화 문제입니다. 이곳은 원래 처음부터 입체화를 했어야 하는 곳입니다. 위치로 보면 유성 장터에서 현충원 가는 길이자, 유성 IC에서 좌회전해 나오면 바로 유성복합터미널과 연결되는 핵심 도로입니다. 당초 계획은 입체화(고가도로)를 통해 호남고속도로를 넘어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쪽에서 도안신도시로 바로 빠지게끔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평면으로 할지 입체로 할지 갑론을박을 벌이다가 전임 시장 시절에 평면 교차로로 결정을 내려버렸습니다. 그래서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이 들어와서 이를 다시 입체화하겠다고 나선 상황인데, 제가 봐도 거기는 무조건 입체화를 해야 교통지옥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넷째로, 제가 가장 주목하고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이 바로 '무궤도 트램'인 세 칸짜리 굴절버스 도입입니다. 현재 유성에서 시범 운행을 하고 있고 7월이면 마무리되는데요. 향후 대전 도시철도 3·4·5호선 추진 시 특히 3호선 노선이 유성을 지나게 됩니다. 현재 유성 갑 지역은 2028년이면 2호선 트램이 지나가게 되지만, 을 지역인 구즉, 관평, 전민동 지역은 3호선 계획에 묶여 있습니다. 기존 트램 방식으로 추진하면 시작부터 공사까지 12년 넘게 걸리는데, 그렇게 되면 3·4·5호선은 언제 완공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반면, 공사 기간이 훨씬 짧고 예산도 적게 드는 '무궤도 트램(굴절버스)'을 도입해 구즉, 관평, 전민, 신성동을 연결하면 주민들께서 3~4년 내에 편리하게 트램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전 대중교통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입니다. 이런 기대감 때문에 제가 지난 2024년 10월, 언론 등의 여러 이야기를 듣고 호주 브리즈번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현장에서 운영되는 모습을 보고 '이건 정말 꼭 대전에 도입해야겠다'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기고문도 쓰고 많은 주장을 해왔는데, 브리즈번에 가서 보니 이게 '트랙리스 트램(Trackless Tram)', 즉 선로가 없는 트램이었습니다. 그것을 번역하다 보니 '무궤도 트램'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이름이 붙게 된 것입니다.

◇ 권오철: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대형 SOC 사업이나 도로 개설, 반석역 사거리 전환 등의 공약들은 현재 시의회 의장을 맡고 계시니까 여쭤보는 건데,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진행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 조원휘: 네, 첫 번째로 말씀드린 반석역 사거리 조성 및 우회도로 개설을 통해 연구단지 출퇴근 시간을 10분 단축하겠다는 공약은 이미 유성구 도로 중장기 계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지 그동안 실행을 안 했을 뿐입니다. 지족터널 문제 역시 아주 오래된 숙원 사업임에도 그동안 어떤 정권이나 시장도 거들떠보지 않던 것을, 제가 이 지역 시의원을 지내면서 작년에 타당성 용역 예산 1억 원을 확보해 현재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직 시의장으로서 예산과 절차를 직접 챙겨왔기 때문에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공약들입니다.

◇ 권오철: 그렇다면 정용래 구청장의 행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조원휘: 앞서 말씀드렸듯이 축제는 참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행정 부문에서는 아쉬움이 큽니다.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대표적으로 유성을 포함한 대전을 흔히 '과학수도'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그 과학수도의 핵심은 사실상 유성 연구단지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유성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초지자체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이런 훌륭한 인프라를 두고도 유성구 자체에서 연계해 추진한 사업이 지난 세월 동안 단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청장이 된다면, 우선 과학수도의 관문인 북대전 IC 주변부터 정비하겠습니다. 고속도로를 나와서 들어갈 때 보면 우측이고 나올 때 보면 좌측인 그 일대가 지금 비닐하우스 등으로 아주 지저분하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과학도시의 관문 이미지와 전혀 어울리지 않죠. 그곳에 기존 만남의 광장이 있긴 하지만 너무 협소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크게 '제2 만남의 광장'을 만들고, 호남고속도로 안쪽 부지에는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 숲 안에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어린이 과학 테마 공원'을 건립하여 유성의 새로운 상징으로 만들겠습니다.

참고로 올해 대전시의 용역 예산이 매년 평균 200억 원 정도 되는데, 최근 세입 감소와 예산 조정으로 인해 다른 신규 용역 예산은 단 한 푼도 세워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 건, 1억 5천만 원의 용역 예산이 반영된 사업이 바로 이 '북대전 IC 주변 만남의 광장 및 도시 숲 조성' 사업입니다. 제가 시의장으로서 이미 예산 기반을 닦아놓은 사업입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유성 하면 온천인데, 지금 유성 온천 관광 특구가 완전히 쇠락하고 소멸해 버렸습니다. 100년 역사의 유성호텔을 비롯해 리베라호텔, 아드리아호텔 같은 유성의 상징적인 호텔들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이런 것들이 참 아쉬운 행정의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 권오철: 알겠습니다. 유성구는 말씀하신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카이스트, 충남대 같은 우수한 대학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큰 강점이 있습니다. 조원휘 후보님이 구상하시는 미래 유성의 핵심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요?

◆ 조원휘: 저는 산업단지를 제대로 조성하고 양질의 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에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유성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안산 국방 첨단산업단지 48만 평이 행정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신동 지구에 가면 세계적인 연구 시설인 중이온가속기가 있고, 그 앞 둔곡 지구에는 독일의 글로벌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Merck)사'가 4,3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6월이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센터를 완공합니다.

거기에 조금 더 가면 대동 지구에 3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이 발표되었고, 탑립·전민 지구 24만 평도 이제 보상 착수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원촌동 하수처리장이 오는 2028년 10월이면 완전히 이전을 끝내는데, 그 적지에는 '첨단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안산부터 신동·둔곡, 대동, 탑립·전민, 원촌동까지 유성 구역을 아우르는 거대한 'U자형 첨단 산업 벨트'가 형성됩니다. 저는 이 U자형 벨트야말로 대전의 향후 30년, 길게는 100년의 먹거리를 창출할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보고 있으며, 여기에 유성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확신합니다.

◇ 권오철: 핵심 공약을 하나 더 소개해 주시죠.

◆ 조원휘: 네, 저의 대표 공약은 앞서 말씀드린 '신야간 경제' 도입을 통한 유성 경제의 활성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유성 온천 관광 특구의 부활'입니다. 이와 연계해 제가 주목하는 공간이 바로 제대군인 휴양시설인 '계룡스파텔'입니다. 교통이 편리한 대전 유성에 있는 이 계룡스파텔을 전국에 계신 제대군인들과 그 가족, 선후배 동료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새롭게 재창조하고자 합니다. 대전에 오면 인근 자운대나 계룡대의 저렴한 군 골프장 등 체육 시설을 이용하며 여행도 하고, 온천욕과 함께 유성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 숙박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입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100년 전통의 유성 온천 부지와 옛 리베라호텔, 아드리아호텔 부지의 건축주들을 가장 먼저 빠르게 만나려고 합니다. 만나서 유성구 차원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포함해 줄 수 있는 모든 인센티브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제안할 것입니다. 대신 개발 사업을 추진할 때 반드시 제대로 된 호텔 시설과 숙박 기능을 포함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할 계획입니다. 그래야만 계룡스파텔부터 온천역, 그리고 봉명동 일대의 상권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유성 온천 전체가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 권오철:  이번 선거에서 유성구민들이 왜 조원휘 후보를 구청장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호소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조원휘: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유성은 정체를 벗어나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많은 주변 주민들께서 지난 민주당 구청장 16년을 두고 '잃어버린 16년'이라고 아쉬워하십니다. 성장은 멈췄고 도시는 정체되었습니다. 이제는 말만 앞서는 행정이 아니라 실제로 발로 '일하는 구청장'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저는 유성에서 오랜 정치 생활을 하며 민생 정치와 생활 정치를 몸소 실천해 왔고, 대전시의회 의장으로서 행정과 예산을 조율해 본 확실한 경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성 토박이로서 유성을 가장 잘 아는 사람입니다. 단체장을 8년 가까이 장기 집권하면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는 이제 나올 만큼 다 나왔다고 봅니다. 유성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유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각과 추진력을 가진 인물이 필요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일 잘하는 추진력 있는 후보, 기호 2번 국민의힘 조원휘를 꼭 선택해 주실 것을 구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권오철: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원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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