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마 피게, 윤·버벌과 협업 한정판 '로열 오크 콘셉트' 공개

행사에 참석한 가수 씨엘. 오데마 피게 제공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패션 브랜드 앰부시(AMBUSH)의 공동 창립자 윤(Yoon), 버벌(Verbal)과 협업한 '로열 오크 콘셉트 플라잉 투르비용'을 선보였다.

단 150개만 한정으로 제작되는 이번 모델은 음악, 패션, 디자인을 넘나드는 두 창작자의 예술적 언어와 오데마 피게의 장인 정신이 결합한 결과물이다.

이번 모델은 38.5mm 티타늄 케이스에 우주를 연상케 하는 블랙 어벤추린 다이얼, 그리고 레드 플라잉 투르비용을 조합해 로열 오크 콘셉트 특유의 미래지향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오픈워크 구조의 다이얼은 무브먼트의 휠과 브릿지를 그대로 드러내며, 불필요한 장식을 걷어내고 시계 공학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한 협업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이번 한정판에 탑재된 수동식 칼리버 2982는 기존 칼리버 2964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투르비용은 중력이 정확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고급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수행한다. 레드 컬러의 투르비용 케이지는 60초마다 한 바퀴씩 회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더한다. 블랙과 레드 색상의 교체 가능한 러버 스트랩이 함께 제공되며, 스트랩 내부에는 착용감을 높이기 위한 퀼팅 패턴이 적용됐다.

오데마 피게가 패션 브랜드 앰부시(AMBUSH)의 공동 창립자 윤(오른쪽), 버벌과 협업해 한정판 로열 오크 콘셉트를 출시했다. 오데마 피게 제공

디자인을 이끈 윤과 버벌은 앰부시를 통해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적 활동으로 전 세계 MZ 세대에 폭넓은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2008년 주얼리 컬렉션으로 탄생한 앰부시는 재일교포 DJ이자 음악가, 프로듀서인 버벌과 시애틀에서 자란 한국인 디자이너 윤안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후 앰부시는 서브컬처와 음악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리트웨어 스타일의 여성복과 남성복 기성복을 선보였다. 현재 도쿄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이키, 사카이, 오프화이트, 언더커버, 불가리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했다.

버벌은 지난 2002년 출시된 로열 오크 콘셉트 시계가 이번 협업의 영감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21일 서울 종로구 '푸투라서울'에서 행사가 열렸다.

오데마 피게의 최고 경영자 일라리아 레스타(Ilaria Resta)가 윤, 버벌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한정판 신제품을 공개했다. 씨엘, 배우 이종원, 이수혁, 안무가 리정, 모델 아이린, 슈퍼모델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 뮤지션 에이셉 네스트(A$AP Nast), 아티스트 이재(Ejae), 배우 아론 피페르(Arón Piper), 모델 위니 할로우(Winnie Harlow)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라리아 레스타 최고 경영자는 "이번 협업이 로열 오크 콘셉트의 복합적인 구조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했으며, 본질에 집중한다는 공통된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윤은 "이번 작업은 균형에 관한 것이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정으로 보편적인 무언가를 빚어내는 것"이라고 말했고, 버벌은 "레드는 지구의 핵, 즉 모든 것의 시작점이자 에너지의 원천"이라며 "투르비용 케이지는 시계의 심장으로, 우리가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의 시초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배우 이종원. 오데마 피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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