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출생아 수가 2만 5200명으로 1년 전보다 20% 가까이 늘며 3월 기준 7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3월 혼인 건수도 8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해, 앞으로도 출산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6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 수는 2만 52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4088명(19.4%) 증가했다. 1분기 누계로도 7만 5013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3월 출생아 수는 2019년 3월에 2만 749명 출생한 이후 7년 만에 동월 대비 최고 기록"이라며 "19.4% 증가율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증가폭도 33년 만에 최대"라고 밝혔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3명으로, 지난해 3월(0.78명)보다 0.15명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 출산율이 88.2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도 15.6명으로 가장 컸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12명 증가했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 비중이 63.0%로 전년 동월보다 1.6%p 늘었다. 반면 둘째아는 1.0%p, 셋째아 이상은 0.6%p 각각 줄었다.
혼인도 늘었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 111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931건(10.1%) 증가했다. 이 또한 혼인 건수는 8년 만에, 증가폭은 7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 230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서, 9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남녀 모두 30~34세 연령대에서 혼인율 증가폭이 가장 컸다. 초혼의 경우 남자는 8.1%, 여자는 8.2% 늘었고, 재혼은 남녀 각각 7.4%, 7.0%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7884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676건(9.4%) 증가했다. 다만 1분기 누계는 2만 128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0.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