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넘치는 예매 수요를 무기 삼아 비정상적으로 비싼 값을 받으려는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을 직접 언급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총 3개 부문 상을 탄 후 위버스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때 리더 RM은 "정말 이 자리를 빌려서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부산에 그 숙박업소 관련해서 뉴스가 너무 많이 나온다, 사실"이라고 운을 뗐고 지민은 "아, 조금 마음이 안 좋다"라고 맞장구쳤다. RM이 "그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하자, 정국은 "에바('오버'를 의미)긴 해"라고 말했다.
RM이 "저희가 사실 길게 봐야 되지 않나"라고 하자, 정국은 "진짜 에바야"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슈가는 "부산 요즘 관광지로 되게 분위기 되게 좋은데"라고, RM은 "되게 힙한~ 한국의 마이애미다, 약간 요런 느낌으로 뜨고 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민은 "오셨을 때 그냥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는데"라고, RM은 "이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해결하고 싶어도 해결할 수가 없으니까"라고 안타까워했다. "부산 출신 (멤버들이) 한마디 해 달라"라는 RM의 말에 정국은 "고마 해라(그만 해라)" "마, 고마 해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 요금 차이가 있다는 걸 고려해도 현재 바가지요금은 심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민은 "아, 너무 심하잖아"라고, RM은 "마, 적당히들 하십시다. 진짜로, 적당히들 하십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민은 "맞다. 진짜 적당히 하셔야 한다"라고, RM은 "그러지 말라고요, 진짜로"라고 거듭 말했다.
듣고 있던 진은 "남준(RM 본명)아, 네가 부산에 숙박업을 하나 하자"라고 했고, 지민은 "괜찮다, 그거"라고 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진이 "각자 지역 정해서 하나씩 숙박업을 해"라고 너스레를 떨자, 뷔는 RM을 바라보며 "근데 솔직히 형 호텔 살 수 있잖아"라고 거들었다.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6월 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둔 부산의 숙박업소 공연 기간 요금은 이전보다 평균 2.4배, 최대 7.5배나 값이 뛴 것이 드러난 바 있다. 공연 일자가 다가올수록 인상 폭은 높아지고, 기존에 정상 예약했던 건도 숙소 측에서 취소하는 피해 사례가 나와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새 월드 투어 '아리랑' 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