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K-마루' 확대…베이징·다카르 추가 선정

연합뉴스

재정경제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허장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 해외사무소 일원화 플랫폼인 'K-마루(K-MARU)'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규 글로벌 거점도시로 중국 베이징과 세네갈 다카르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를 비롯한 16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K-마루는 한국의 'K'와 한옥 바닥의 순우리말인 '마루'를 결합한 명칭으로, 분산된 공공기관 해외사무소를 한곳으로 모으는 통합 플랫폼이다. 행정 비용 절감과 함께 우리 수출기업 및 교민들에게 원스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추가된 베이징과 다카르는 각각 아시아와 서아프리카의 핵심 거점 도시로, 수요자 접근성과 기존 공공기관 유휴 공간 활용 가능성, 현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특히 베이징 K-마루는 민간기업인 포스코홀딩스의 '포스코 베이징센터'를 활용하는 최초의 민관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입주기관 6곳에 더해 이번 협약을 통해 13개 기관이 추가 입주를 확정하면서 총 19개 공공기관이 집결하는 최대 규모의 단일 K-마루 플랫폼이 조성될 예정이다.

다카르 K-마루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기관을 맡아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아프리카 현지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사례를 통해 기존 코트라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 문화·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K-마루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허 2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K-마루가 우리 수출기업과 현지 교민들이 신뢰하고 먼저 찾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단순한 공간 통합을 넘어 현지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수요자 중심의 공공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해외사무소가 다수 진출한 지역을 중심으로 K-마루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현지 여건에 맞는 운영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등 플랫폼 확산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1차 선도 지역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트남 하노이, 케냐 나이로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벨기에 브뤼셀 등 5개 도시를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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