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美 텍사스서 대규모 배터리 저장장치 사업 시동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 사업에 착수하며 북미 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22일 경기도 분당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HD현대일렉트릭, 알파자산운용, 미국 헌트 에너지 네트워크와 텍사스주 미첼 카운티(Mitchell County) 기반의 '돌체(Dolce) BESS 사업'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BESS)는 공급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필요한 시기에 송전해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다. 최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급증 등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 꼽힌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사는 프로젝트 지주회사(SPC)를 설립하고 공동 지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그간 축적한 해외 사업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한다. 여기에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기기 기술력, 알파자산운용의 자금 조달 및 투자 기획력, 헌트 에너지 네트워크의 현지 전력시장 운영 전문성을 결합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텍사스 사업을 발판 삼아 해외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향후 북미 전역으로 신규 사업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다.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돌체 BESS 사업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파트너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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