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초접전 양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여론조사 표본이 정치적으로 오염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일화는 없다"며 다시 한 번 단호하게 완주 의지를 밝혔다.
박민식,"여론조사, 여론 왜곡하고 선거에 악용"
박 후보는 25일 오전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사회견을 열고 "특정 후보 측이 객관적 데이터 수집을 얻기 위한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을 왜곡하고 선거에 악용하는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사실상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말했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일~22일 부산 북구갑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조사(응답률 11.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5%, 박 후보는 19%, 한 후보는 36%로 집계됐다.
하 후보와 한 후보 간 차이는 불과 1%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초접전을 벌이는 양상이었고, 박 후보는 1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처음으로 지지율 40%를 넘기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여론조사기관 비전코리아가 올리서치·포털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하루 동안 부산 북갑 유권자 53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ARS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포인트)에 따르면, 한 후보 지지율은 41.5%를 기록했다. 하 후보는 34.5%, 박 후보 18.9%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후보는 "북구 민심과 여론 조사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지난 2020년 총선 전 여론조사와 실제 총선 결과도 큰 차이가 있었다는 사례를 들었다.
"단일화 없다"…완주 의지 밝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보수 진영 단일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자, 박 후보가 최근 한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 추세를 강하게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단일화에 대해 "정치공학적인 셈법에 불과하며 북구 주민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단호하게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또 한 후보의 자원봉사자 쉼터 논란에 대해선 "상당히 선을 넘었다. 공직선거법 허용 범위 밖이라 적절한 시점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