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월드컵 무산 위기? 메시, 허벅지 붙잡고 자진 교체 사인

리오넬 멧. 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불과 3주 앞두고 경기 도중 다리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메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NU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4로 맞선 후반 28분 마테오 실베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날 인터 마이애미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팀이 0-2로 뒤진 전반 13분 헤르만 베르테라메의 추격 골을 도운 데 이어, 2-3으로 끌려가던 전반 42분에도 베르테라메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하며 전반에만 2개의 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 팀이 전반에만 4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4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전, 메시가 갑작스럽게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후반 28분 실베티와 교체된 메시는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이탈한 악재 속에서도 후반 막판 2골을 더 몰아치며 6-4로 승리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왼쪽 허벅지 뒤쪽(햄스트링)을 붙잡고 직접 교체 사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지난 2월에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프리시즌 일정에 결장한 바 있어 우려를 더했다.

다만 구단 사령탑은 심각한 부상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기예르모 오요스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경기 후 "아직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메시는 확실히 피로를 느끼고 있다. 단순 피로 증세"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가 지쳐 있었고 비로 인해 그라운드 상태도 좋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팀의 기본 원칙"이라며 예방 차원의 교체였음을 시사했다.

메시는 2023년 인터 마이애미 입단 이후 코칭스태프로부터 출전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받으며 빡빡한 일정 속에서 정기적인 휴식을 부여받아 왔다.

이번 필라델피아전은 메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MLS 경기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이 확실시되는 메시가 오는 6월 16일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불과 3주 앞두고 부상 악재를 만나면서, 그의 통산 6번째 월드컵 출전 전선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6월 첫째 주에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6월 6일과 9일 미국에서 각각 온두라스,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본선 대비 최종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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