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밤하늘 물들인 'K-불꽃'…함안 낙화놀이 관광객 '탄성'

함안 낙화놀이 국내외 5800여 명 관람

함안 낙화놀이. 경남도청 제공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끈 '함안 낙화놀이'가 초여름 저녁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24일 낙화놀이를 찾은 5800여 명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낙화놀이의 장관을 지켜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낙화놀이는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정성스럽게 담아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꽃이 비처럼 흩날리도록 하는 전통 불놀이다.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불꽃의 향연은 무진정의 밤하늘과 연못 표면을 붉게 물들이면서 잊지 못할 초여름 밤의 추억을 선물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예약제로 진행됐다. 1차 예약은 함안군민을 대상으로 800명을 모집했고, 2차 예약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4천 명 모집을 진행했는데, 시작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와 별도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해 1천 명을 모집했다.

함안 낙화놀이. 경남도청 제공

함안 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때 함안군수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한 전통 민속 행사로 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 열린다.

일제강점기와 민족문화 말살정책의 아픔 속에서도 지역민들의 노력으로 복원돼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경남도의 소중한 무형유산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뮤직비디오와 드라마 등에도 낙화놀이가 등장하면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군은 7월과 10월 외국인을 대상으로 낙화놀이 행사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경남도는 함안 낙화놀이를 'K-컬처'의 매력을 알릴 대표 한류 콘텐츠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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