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식 혼다에서 테슬라로 갈아탄 듯" 태평양횡단 K-잠함 호평

도산안창호함, 1만4천km 역사적 항해 끝에 캐나다 도착
캐나다 장교 "최신형 잠수함 타보니 가능성에 눈 뜨게 돼"
현지 언론 "장거리 능력 보여줘" "도착 시기 적절"

24일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 3천톤급)이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 참가를 위해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1만 4천km의 기록적인 항해로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에 도착하자 현지 언론의 관심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브 앤 메일은 24일(현지시간) '역사적인 (잠수함) 입찰이 임박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위해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에 정박한 한국 잠수함'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캐나다 해군 관계자들의 평가를 소개했다.
 
도산안창호함의 중간 기착지인 하와이에서부터 편승한 브리타니 부르주아 캐나다 해군 소령은 일단 녹슨 곳이 별로 없고 함내 공간이 넓은 게 캐나다 잠수함과의 큰 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캐나다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1척만 운용하고 있고 나머지 3척은 수리 중이다.
 
잠수함 경력 10년째인 부르주아 소령은 "최신형 잠수함을 타보니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가능성이 펼쳐질지 눈을 뜨게 됐다"며 "무엇보다 절실히 느낀 것은 캐나다가 새로운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르주아 소령과 함께 하와이에서 편승한 제이크 딕슨 캐니다 해군 하사는 "이것은 마치 99년식 구형 혼다 시빅(승용차)을 몰다가 신형 (전기자동차) 테슬라를 사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는 함내 조리사가 제공한 갈비찜 같은 한국 음식을 통해 매운 맛에 대한 내성을 기를 기회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CBC방송도 도산안창호함의 도착과 곧 있을 양국 해군연합훈련 소식 등을 비중있게 다루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방송은 "새로 건조된 3천톤급 잠수함(KSS-III)이 장거리 항해 능력을 캐나다 정책결정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역사적인 1만 4천km의 태평양 횡단을 이뤄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CTV도 도산안창호함은 경쟁사인 독일 TKMS사의 'Type 212CD'와 달리 이미 작전 배치돼 검증된 무기임을 강조한 글렌 코플랜드 한화디펜스 캐나다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 해군의 캐나다 도착 시기는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중에 한화와 TKMS 가운데 차기 잠수함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 25일 진해군항을 출항해 괌과 하와이를 거쳐 약 두 달만인 24일 호위함 대전함(FFG, 3100톤급)과 함께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 주의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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