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운행 중인 열차를 노린 폭탄 테러가 발생해 29명이 숨졌다.
24일(현지시간) EFE·AP 통신과 파키스탄 매체 지오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퀘타의 열차 선로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로를 달리던 객차 3량이 탈선하고 2량이 전복되면서 화재가 일어났다. 퀘타 경찰 관계자는 EFE에 "승객 29명이 숨지고 10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 20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발루치스탄주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 무장 단체인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지얀드 발로치 BLA 대변인은 "자살 부대가 치밀하게 계획한 공격을 통해 점령군 병력을 수송하던 열차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했다.
무함마드 하니프 합바시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열차를 노린 비열한 테러 행위라고 했다.
지난 2019년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BLA는 발루치스탄 지역의 자원을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착취한다며 항의성으로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발루치스탄주에서 출발한 열차를 납치해 승객 440명을 인질로 잡았다가 BLA 대원 33명이 모두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