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도 못한 韓美 최초 200승' 류현진, 송진우 이후 20년 만에 프로 200승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한화의 승리로 이끌면서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이 이날 경기를 마치고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베테랑 좌완 류현진(39)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한국과 미국 무대를 합쳐 통산 200승의 위업을 이뤘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며 23승 24패,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겼다.

류현진의 역투가 빛났다. 이날 류현진은 6⅔이닝 3탈삼진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특히 류현진은 KBO와 메이저 리그(MLB)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한 류현진은 KBO 리그에서 122승째를 수확했고, MLB 78승을 더해 프로 생활 200승을 채웠다.

한국과 미국 무대 200승은 류현진이 최초다. 원조 코리안 빅 리거 박찬호(은퇴)는 MLB 통산 124승으로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했지만 일본에서 1승, 한국에서 한화 소속으로 5승을 거둬 프로 통산 130승을 기록했다.

프로 기준으로 200승 달성은 류현진이 2번째다. 류현진의 한화 대선배 송진우가 2006시즌 200승을 이룬 이후 20년 만이다. 송진우는 2009년 은퇴 당시 210승으로 역대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 노컷뉴스


류현진은 이날 5회까지 1안타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한화 타선도 4회 요나단 페라자의 시즌 9호 1점 홈런, 5회 1타점 2루타 등 5회까지 5점을 뽑아내 토종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 1사에서 류현진은 정수빈에게 3루타, 박찬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7회초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에서 강승호, 윤준호, 임종성에게 연속 3안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투구 수 104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종수가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고, 9회 마무리 박상원이 무사 만루 위기를 넘겨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둔 삼성 우완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롯데와 부산 원정에서 10-0 대승으로 단독 1위(28승 18패 1무)를 달렸다. 우완 양창섭은 9이닝 6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2018년 데뷔 후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KIA는 광주 홈에서 SSG를 3-2로 누르고 단독 4위를 지켰다. 정해영은 9회초 등판해 3피안타 2실점했지만 1점 차를 지켜 만 24세 9개월 1일로 오승환(은퇴)의 최연소 통산 150세이브 기록(26세 9개월 20일)을 경신했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6이닝 9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다승 단독 1위(6승 3패)에 올랐다.

LG는 잠실 홈에서 9회말 박해민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키움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8승 19패로 이날 NC와 수원 홈 경기에서 5-8로 진 kt(27승 19패 1무)를 0.5경기 차 3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