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고문을 맡고 있는 안와르 가르가시가 이란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미국과 종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르가시 고문은 2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 행사 글로브섹(Globsec)에 참석해 "(미국·이란이 종전에) 합의할 확률은 50 대 50"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란이 항상 그렇듯 과도한 협상을 시도한다는 점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자신의 카드를 과대평가하는 경향 탓에 수년간 많은 기회를 놓쳤다"면서 "이번엔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그간 미국, 서방과의 협상에서 '벼랑 끝 전술'을 동원해 과도한 요구사항을 내세우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돼 왔다는 취지다.
가르가시 고문은 또 미국과 이란 간 '2라운드' 군사 대립이 사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정치적 해결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휴전만을 목표로 기저에 깔린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향후 또 다른 갈등의 발판을 만드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대리세력 지원 및 핵·미사일 프로그램 같은 '불안 요소'를 협상에서 실질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의미다.
호르무즈 해협을 가리켜선 "이란의 영향력 아래 그 어떤 통제권 행사도 위험한 전례를 남길 것"이라며 "현상 유지에 변동이 생기면 전 세계에 심각한 파장을 미치는 만큼, 전쟁 전 상태로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가르가시 고문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시도를 두고 '몽상'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