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 서북부 권역(김포·고양·파주)을 미래 첨단산업과 K-콘텐츠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십 년간 묶여 있던 중첩 규제를 해소해 서울의 출퇴근 수요만 받아내던 '베드타운'의 악순환을 끊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조 후보는 22일 고양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서북부 권역을 역동적인 미래산업 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경기 서북부 미래산업 4대 패키지' 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가 제시한 4대 패키지의 핵심은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고부가가치 산업벨트 조성이다.
먼저 경기도 주도의 통합 협의체를 통해 부처별로 쪼개진 중첩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저활용 부지를 풀어 양질의 산업 부지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포공항 인프라와 한국항공대의 R&D 자산을 연계해 도심항공교통(UAM) 노선 중심의 '미래항공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일산권의 고급 의료 자산과 공항 접근성을 결합한 '일산 글로벌 의료 규제프리존' 추진도 공약했다. 외국인 환자 대상 비급여 진료 영역의 규제를 완화해 국내 건강보험 재정과 무관한 순수 국부 창출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유로 일대의 미디어 인프라와 파주 OLED 단지를 연결하는 '자유로 첨단 미디어·콘텐츠 산업벨트'를 조성, IP(지식재산권) 거래와 미디어 금융이 융합된 아시아 미디어 콘텐츠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경기 서북부는 천혜의 요충지임에도 군사보호·개발제한 등 이중삼중의 쇠사슬에 묶여 대규모 산업 단지 하나 제대로 조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철도를 깔았다고 자랑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없으면 인구와 자원이 서울로 빨려 들어가는 '빨대효과'만 심화된다"며 "확실한 생산 기지가 교통망과 결합해야만 광역교통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프라가 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말만 앞서는 정치 도지사가 아니라 경기 서북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천 도지사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