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백수련이 과거 사업 실패로 100억 원대의 빚을 떠안았던 사연과 함께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백수련은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남편인 고(故) 김인태와의 과거를 회상하며 사업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김인태 씨가 탤런트 권익을 위해서 배우협회장을 하고 열심히 하면서 남편도 저도 (방송에서) 잘렸다. 그러니까 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생계를 위해 레스토랑과 미용 사업 등에 뛰어들며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사기 사건에 휘말려 집과 땅을 모두 잃었고, 빚만 100억 원에 달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남편은 스트레스성 파킨슨을 진단받은 뒤 8년 전 세상을 떠났다.
백수련은 "(남편의) 병이 진전됐는데 돈에 미쳐서 내가 그걸 몰랐다"며 "내가 우선 많은 사건을 저질러서 그 사람이 신경 써서 병을 가졌다는 게 제일 마음에 걸렸다. 제일 많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 채무의 빚은 아들이자 배우인 김수현에게도 향했다. 백수련은 "참 미안하다. 아들 이름으로 낸 (제) 빚이 많았다"며 "신용불량으로 25년이라는 청춘을 다 보냈다. 풀린 지도 얼마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만 잘 만났으면 더 좋은 배우가 됐을 텐데 나 때문에 위축되고 허탈해진 것 같아 너무 안쓰럽다"고 덧붙였다.
백수련은 현재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동업자와 함께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백수련의 아들 김수현은 연극 '바냐 삼촌', '타인의 삶', '워크맨', 영화 '결백(2020)', '부당거래(2010)'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