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이 중앙일보와 JTBC 사옥 등 주요 부동산 자산 3곳에 대해 5500억원 규모의 유동화를 추진한다.
중앙그룹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자산 유동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동화 대상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빌딩과 JTBC 빌딩, 경기 고양시 일산 스튜디오 등 3곳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5500억원이며, 매각 자문은 컬리어스코리아가 맡는다.
거래는 자산을 매각한 뒤 다시 빌려 쓰는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앙일보와 JTBC 등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는 매각 이후에도 해당 건물을 10년간 장기 임차해 신문·방송 제작 거점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중앙그룹은 이번 유동화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핵심 사옥과 제작 기반은 유지하면서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미디어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결정"이라며 "핵심 제작 인프라는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재무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자산 실사와 세부 조건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