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가 창립 23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을 공공행정과 도시개발 전반에 접목하는 'AI 전환(AX)' 비전을 선포했다.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도시 운영 체계 자체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선언이다.
21일 iH는 창립기념식을 열고 'AI로 도시의 미래를 여는 시민행복 공기업'을 새 비전으로 발표했다.
핵심 슬로건은 'iH MOVE'다. 사명 중심(Mission), 운영 최적화(Optimization), 시민 체감 가치(Value), 역량 강화(Empowerment)를 뜻하는 약어다. AI를 조직 혁신과 시민 서비스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AX 비전 선포는 AI를 단순 기술 도입 수준에 머물지 않고 공사의 업무 구조와 도시서비스 운영 방식 전반에 접목하겠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공공기관이 AI 시대에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
iH는 앞으로 문서 작성과 반복 행정을 자동화하는 '사무 AI', 설계·사업 분석과 현장 안전 관리를 고도화하는 '건설 AI', 시민 편의 중심 도시서비스를 구현하는 '도시 AI'를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도시개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사업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안전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시 서비스 분야에서도 시민 수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데이터 기반 행정 체계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공공기관의 행정 구조를 AI 기반으로 혁신하겠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반복 행정 부담을 줄여 직원들은 기획·정책·현장 대응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시민은 보다 빠르고 정교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AX는 이제 선택이 아닌 공공기관의 새로운 책무"라며 "도입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시민 행복으로 이어지는 AI 혁신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