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셰플러가 말하는 김주형 부진 "아직 23세잖아"

스코티 셰플러. CJ그룹 제공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절친 김주형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주형은 2023년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보여준 화끈한 세리머니도 화제였다. 하지만 지난해 단 한 차례만 톱10에 진입하는 등 슬럼프에 빠지면서 올해 메이저 대회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셰플러는 21일(한국시간)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골프는 정말 어려운 스포츠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할 정도"라면서 "누구나 기복은 있기 마련이다. 김주형은 아직도 어리다. 사람들이 그걸 자주 잊는 것 같은데, 아직 23세다. 나도 23세 때를 돌아보면 PGA 투어에서 여러 번 우승한 선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주형과 셰플러는 PGA 투어에서도 절친으로 유명하다. 6살 차이지만, 태어난 날이 똑같아 함께 생일 파티를 할 정도다.

셰플러는 계속해서 김주형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셰플러는 "김주형은 재능이 정말 많은 선수다. 다만 PGA 투어 생활이 쉽지 않을 때가 있다. 특히 결과나 세계랭킹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더 그렇다. 쉽지 않은 과정"이라면서 "김주형을 만나면 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 뭔가 물어보면 내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잘 이야기해주려 한다. 김주형은 내가 정말 아끼고, 잘 되기를 바라는 선수다. 하지만 골프는 정말 어려운 스포츠다. 누구나 좋은 흐름이 있는 날도 있고, 어려운 시기도 있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김주형은 스코어만 보면 잘 안 풀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날 때마다 에너지도 좋고, 표정도 밝다.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다. 항상 태도가 좋고, 모든 것을 대하는 방식이 긍정적이다. 조만간 다시 우승 경쟁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셰플러는 1, 2라운드에서 김시우, 브룩스 켑카(미국)와 라운드를 펼친다. 김시우 역시 셰플러와 같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산다.

셰플러는 "김시우와 함께 경기하는 것도 언제나 즐겁다. 경쟁력이 있는 선수이고, 투어에서 가장 재능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비시즌이나 쉬는 주에 댈러스에서 같이 골프를 많이 친다. 항상 재미있게 경기한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더 CJ컵 챔피언이다. 특히 CJ가 선수 식당에 마련한 한식에 감탄한 바 있다. 올해도 한식에 대한 기대로 가득했다.

셰플러는 "선수 식당에 가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 한국 음식을 먹을 생각이 기대가 된다. 음식은 정말 훌륭했다. 선수 식당만 놓고 보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면서 "매콤한 치킨 요리가 있으면 아마 몇 접시는 먹을 것 같다. 매운 치킨 종류는 정말 좋아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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