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 전장 대비 3% 이상 급등해 정규 거래를 시작하던 중 상승폭을 키우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3.85% 오른 7486.37로 출발한 뒤 7500선을 탈환한 데 이어 오전 9시 24분 올해 9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9시 50분 현재 7600선을 넘었고, 5%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상승 후 1분간 지속되면 작동되고, 5분 동안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이 같은 급등세엔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잠정 타결과 중동 리스크 완화 등 대내외적 요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4% 이상 급락했다가, 청와대가 마지막까지 노사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입장을 밝힌 이후 강보합 마감했다.
이후 삼성전자 노사는 예고된 총파업 날짜를 불과 1시간여 남기고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고, 이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6.7% 급등한 29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은 최종 단계"라며 종전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도 이러한 상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나란히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고 평가받는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세 진정과 원달러 환율 1500원대 하회, 코스피200 야간선물 4.5%대 강세 등 상방 재료에 힘입어 최근의 조정분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노사 협상 잠정 타결 소식으로 파업 리스크가 완화한 점도 이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수급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 역시 이날 2.77% 오른 1085.30로 개장한 뒤 같은 시각 5.08% 상승률을 보이며 1109.88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종가 대비 7.3원 내린 1499.5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