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감독, 승리 후엔 우호적…"韓팀, 뛰어났다·관중들도…"

2-1 승리 후 "수원FC 위민 선수들, 풍부한 경기 경험…"

내고향의 동점골로 리유일 감독(사진 가운데) 등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FC 위민은 많은 선수들이 풍부한 경기 경험과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내고향)의 리유일 감독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대결 상대 수원FC 위민에 대해 "4강전에 올라온 팀들은 누구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경험이 조금 부족하고 (선수들의) 나이도 어리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우리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내고향이 수원FC 위민보다 경험이 부족함에도 승리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내고향은 이날 12년 만에 성사된 남북 여자축구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작전 지시하는 리유일 감독. 연합뉴스

그는 팬들의 응원과 관련해 "관중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5763명의 관중이 입장해 응원전을 펼쳤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내고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우승팀에게는 100만 달러(약 14억 원), 준우승팀에는 50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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