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우리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자 즉각 환영 성명을 발표하고 남은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선원노련은 20일 성명에서 "HMM 소속 초대형 원유 운반선 '유니버설 위너호'가 정부와 관계기관 협조 속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시작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란 등 관계국과의 조율 속에 선박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외교부 설명을 인용한 선원노력은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이어온 정부와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HMM 소속 선박이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현장 선원들이 감내하고 있는 불안과 긴장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에너지 수송과 물류는 위험한 바다를 지키는 선원들의 희생과 책임감 위에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동 해역에 남은 우리나라 선박 25척과 110여 명의 우리 선원을 비롯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고립된 선박과 선원이 모두 안전하게 위험 해역을 벗어날 때까지 정부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보호조치와 외교적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이란 측은 우리 정부에 유니버설 위너호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가능하다"며 이동 가능한 항로를 제시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정부는 선사에 이를 알렸고, 유니버설 위너호는 19일 카타르 인근 해역에서 이동을 시작했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현재 해협 외측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산 원유를 싣고 울산항에 입항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