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연계…안동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꿈꾼다

선유줄불놀이.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인이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안동시는 20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안동의 전통문화와 미식, 야간관광 콘텐츠가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를 지역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기반 확대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안동이 보유한 문화관광 자산을 국제무대에 선보인 계기가 됐다.

회담이 열린 하회마을은 한국 전통마을의 원형을 간직한 세계유산으로 안동 고유의 역사성과 정취로 주목받았다. 전통 미식 콘텐츠도 안동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옥호텔 '락고재'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안동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을 바탕으로 한 안동찜닭의 원형 '전계아'와 안동 한우, 안동 소주 등 대표 특산물이 활용됐다.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국내 후보로 선정돼 오는 다음 달 최종 등재를 앞두고 있어 안동 전통 미식의 가치가 더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간관광 콘텐츠인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안동 관광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자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만송정 숲과 부용대를 가로지르는 밧줄에 숯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는 '줄불', 강 위에서 뱃놀이를 즐기며 시조를 읊는 '선유', 달걀 껍데기나 바가지 속에 기름먹인 솜을 넣고 불을 붙여 띄우는 '연화', 말린 솔가지 묶음에 불을 붙여 부용대 벼랑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화'가 어우러지는 전통 불꽃놀이다.

밤하늘과 낙동강 수면 위로 불빛이 흩날리는 장관을 연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동시는 앞으로 전통문화 체험과 고택 숙박,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미식 관광, 하회선유줄불놀이와 월영교 야경 등 야간관광 자원을 연계해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을 위해 숙박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배용수 안동시장 권한대행은 "한일 정상회담은 안동의 전통문화와 미식, 야간관광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 계기"라며 "고유한 관광자산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전 세계인이 먹고, 자고, 머무는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