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진압 중 부상 경찰…'트라우마'로 끝내 숨져

2년 전 폭행 사건 출동한 50대 경찰관, 부상 후 PTSD 투병
우울감에도 업무 이어가다 18일 병원서 숨져
광주경찰 직협, "업무와 PTSD의 연관성 인정받기 어려워"…"정부 관심 필요"

경찰관. 연합뉴스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2년여 동안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던 경찰관이 끝내 숨졌다.

19일 광주경찰청은 광주 모 지구대 소속 A(50대) 경감이 전날 병원 치료 중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전인 2024년 4월 광주 서구 효덕지구대 근무 당시 관할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피의자를 진압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당시 피의자는 폭행 사건 경위를 묻는 A 경감에게 돌연 흉기를 꺼내들고 휘둘렀다.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해 피의자를 진압해 검거했다.

이 사건 이후 부상을 입은 A 경감은 업무를 하면서 우울감과 PTSD 등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수 광주경찰청 직장협의회장은 "직무 중 사고를 당해 PTSD 등에 시달리는 경찰관이 상당히 많지만, 공상이나 순직을 인정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며 "더는 불행한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관심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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