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전재수 흑색선전은 정치테러"…허위사실 공세에 법적대응 경고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정혜린 기자

6·3 부산시장 선거가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각종 의혹 제기를 "정치테러 수준의 흑색선전"으로 규정하며 형사고발과 민사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29일 열리는 KNN 부산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도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퐁피두 출장 동행 의혹은 조작" 강력 반발

박형준 후보 캠프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전재수 후보 측이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시민의 이름으로 포장해 선거판에 쏟아붓고 있다"며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즉각 법적 대응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18일 국제신문 주최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불거졌다. 전재수 후보는 박 후보를 상대로 △2022년 프랑스 퐁피두 공무출장 당시 배우자 및 전속작가 동행 여부 △엘시티 시세차익 △배우자 운영 화랑 매출 급증 △달맞이공원 조성사업 특혜 의혹 등을 집중 제기했다.

박 후보 측은 특히 퐁피두 출장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캠프 측은 "박 후보 배우자는 해당 시기에 출국 사실조차 없었다"며 "출입국 기록으로 확인 가능한 사안인데도 전 후보가 토론회에서 세 차례나 허위 주장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파리에 거주 중인 전속작가가 당시 퐁피두 방문 현장에서 잠시 인사를 한 것을 마치 공무출장에 동행한 것처럼 왜곡했다"며 "토론 직후 민주당 측이 관련 사진까지 배포한 것은 우발적 실수가 아니라 사전에 기획된 조직적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다.

엘시티·화랑 의혹도 "악의적 비방" 반박

전 후보가 제기한 엘시티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서도 박 후보 측은 "실현되지도 않은 자산 평가 차익을 특혜처럼 몰아가는 악의적 비방"이라고 반박했다.

18일 오전 열린 국제신문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국제신문 유튜브 캡처

캠프는 "팔지도 않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특혜라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배우자가 운영하는 화랑 매출 증가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면 부산시장직을 내려놓겠다"고까지 말했다.

박 후보 측은 "화랑 매출 200억원 상당은 대부분 해외 거래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엘시티 공공미술 납품 의혹 역시 이미 문재인 정부 당시 수사가 진행돼 불기소 처분으로 종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달맞이공원 조성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2002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장기미집행 사업을 정상 추진한 것"이라며 "공원과 해당 갤러리 간 거리가 700m에 달하는데 '앞마당 특혜'라는 표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KNN TV토론 앞두고 네거티브 공방 최고조

박형준 캠프는 "전 후보 측 발언과 보도자료, SNS 게시물, 유튜브 콘텐츠 등을 모두 수집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장 선거전은 정책 경쟁보다 의혹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박형준·전재수 두 후보는 29일 오후 KNN이 주최하는  부산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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