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재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다수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개시한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7%로 해당 여론조사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란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압도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4%가 이란 전쟁을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고, 이란 전쟁이 비용을 치를 만큼 가치가 있지 않다고 답한 사람도 55%에 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 군사행동 결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전체 응답자의 63%는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군사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물가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바닥을 쳤다.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지지율은 33%에 그쳤고, 물가 대응 지지율은 28%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44%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피해를 입혔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가을 조사 때의 36%보다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민심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적신호를 보냈다.
'오늘 선거가 열린다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가상 대결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민주당 후보를, 39%는 공화당 후보를 선택했다.
다만 가상 대결이 아닌 순전히 야당인 민주당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6%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입지가 좁아졌지만, 민주당 역시 유권자들에게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하지만 NYT는 "양당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중간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번 조사는 공화당 후보들이 상당한 정치적 약점을 안고 본선에 임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미국 전국의 등록 유권자 1천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2.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