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또 학교 급식 파업…장기화 우려

18일 2개교 급식 중단·대체식 제공

급식이 멈춘 대전 유성구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먹은 대체식. 해당 학교 누리집

대전 지역 학교 급식 조리실무원들의 파업이 18일부터 본격화하면서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멈췄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이날 오전 대전교육청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급식이 멈춘 학교는 서구 초등학교와 유성구 고등학교로, 두 학교 모두 빵과 음료 등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파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노조 측은 학교별로 순서를 정해 쟁의행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으로, 19일과 20일에도 각각 1개교씩 추가로 파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협의 상황에 따라 몇 주씩 이어지는 학교도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방학 중 비근무자의 상시직 전환과 상시직 자율 연수 10일 보장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노조는 방학 기간에도 고용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시교육청은 방학 중 급식과 수업이 없는 현실에서 상시직 전환은 어렵다며 맞서고 있다.

교육청은 자율 연수와 성격이 비슷한 학습 휴가를 이미 연간 7일 주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반복되는 파업에 학부모들의 피로감은 한계에 달하고 있다.

최근 파업 때도 대전 지역 일부 학교에서 급식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고, 지난해에는 일부 조리 공정 거부로 식단 변경이 잇따르는 등 현장 혼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성장기 아이들 급식을 볼모로 삼는 게 맞느냐", "언제 또 중단될지 몰라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각 학교에 파업 관련 소식을 안내한 시 교육청은 급식 등 학교별로 탄력적인 대처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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