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될 뻔 했는데…코스피, 급락 후 반등

오전 한때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
이후 회복세…0.31% 오른 7516.04로 마감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시장이 18일 장 중 한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내 반등해 7500선을 회복하며 정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보합세를 보이며 7516.0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조 2092억 원, 기관이 1조 3906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조 6492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결과다.

코스피는 이날 장 중 7100대까지 떨어졌고, 이날 오전 9시 19분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1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이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데, 해당 시점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13% 내린 1112.46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마무리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이후 재차 반등세를 보인 건 대장주의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수를 한 것이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 노사 간 2차 사후조정이 진행된 가운데, 법원이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일부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업을 둘러싼 소식들에 삼성전자가 상승 전환하자 지수의 하락폭이 크게 축소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서 연구원은 이날 우리나라와 일본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한국 증시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순매수에 의해 지수 낙폭이 크게 축소됐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은 1.66% 하락한 1111.09로 장을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500.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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