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의 돌파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의 지난달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6.0%뿐만 아니라 전월 5.7%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소매판매도 0.2% 증가하는 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2.0%)를 크게 하회하고 전월(1.7%)보다 낮아졌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2023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중국 경기 둔화의 핵심 요인인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부진했다. 올해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해 시장 예상치(1.7%)에 못 미쳤고, 부동산 개발 투자는 13.7% 급감했다.
4월 도시 조사 실업률은 5.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 상승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8%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여왔다면서도 "현재 많은 외부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기업에 대한 비용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 1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며 정부의 연간 목표(4.5~5%)를 무난히 달성했다. 하지만 장기화하는 이란 전쟁의 여파로 중국 경제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