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단 온 날 軍지휘관 소집…통일부 "특별한 의미 없어"

"국제대회 취지에 맞게 안전 지원"
"일관되게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
"지휘관회합, 김정은 집권 후 처음"

연합뉴스

통일부는 미중정상회담이 종료되고 북한의 여자축구단이 방문한 날(17일)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군 지휘관들을 소집해 남부국경 강화 등의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 "시기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합의 시기적 배경과 의도를 묻는 질문에 "특별한 입장이 없다"며 "그렇게까지 볼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민호 대변인은 그러면서 "통일부는 아시아 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협력하며 이번 대회가 국제대회의 취지에 맞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사단 및 여단 지휘관 회합은 처음"이라며 "북한이 두 국가 입장을 가지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동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특별히 평가하기보다는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의 남부국경 강화조치로 접경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쨌든 일관되게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노력을 일관되게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오는 20일 남북선수들의 준결승전을 관람하는 방안에 대해 윤 대변인은 " 경기관람 여부는 아직까지 검토 중이고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여자축구단은 선수 23명과 스태프 12명 등 총 35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39명의 방문이 대한축구협회에 통보됐으나 임시 선수 4명은 빠졌다. 
 
북한 선수단은 각각 인천 공항과 수원 호텔 도착 뒤에 시민단체들의 환영과 환호의 인사를 받았으나 굳은 표정으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북한 선수단은 인천공항 심사에서 국가사이의 관계에 쓰이는 여권을 제시했으나 우리 당국은 국내법 절차에 따라 사증 도장을 찍지 않고 사진 대조 등 보조 자료로 여권을 활용했고, 이에 대해 북측이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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