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왼손 투수 에릭 라워(30)가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 대기(DFA) 상태가 됐던 라워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고 보도했다.
라워는 2024년 KBO리그 KIA에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 무대를 떠난 그는 지난해 토론토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8경기(선발 15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뛰어난 성적으로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흐름이 좋지 못했다. 8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토론토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럼에도 선발진의 연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다저스가 라워에게 손을 내밀었다. 현재 다저스는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허리 부상으로 각각 이탈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대형 악재를 맞았다.
평소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다저스로서는 당장 마운드를 채울 투수가 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스넬의 등판 차례였던 지난 16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윌 클라인을 '오프너'로 내세운 뒤, 총 8명의 불펜 투수를 쏟아붓는 '벌떼 야구' 끝에 힘겹게 무실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선발진 고갈로 고심하던 다저스가 KBO리그 출신 라워를 영입하며 급한 불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